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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20:26

[M107] 불쌍한 성단들

조회 수 122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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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신나게 대형 구상성단 M4의 스케치를 마무리하고 생각해본다
이제 뭐가 남았지? 아 거기.. 갑자기 신이 안 난다

전갈 위쪽, 뱀주인과 전갈 사이에는 (메시에긴 하지만) 작은 구상들이 뿌려져 있다
Messier-107-location.png
(출처: S&T 기사)


많기는 하지만 인기는 없다.
그냥 한 장에 쓸어담아 보자
작년에 62번을 찍고 남은 칸에 19번, 그리고 107번을..

[ M107, 강원도 인제에서 조강욱 (2016) ]
M107.JPG

성단 북쪽 방향으로 별들이 분해되는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는 조용한 아이인데,
시야를 조금 넓혀서 보면 동/서/남쪽으로 11~12등급의 밝은(?) 별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릴때 배웠던 바둑의 아다리(단수)가 생각나는 것은 나 뿐일까?

뱀주인-전갈의 작은 성단들을 담으려고 스케치북에 네칸을 만들었는데
107번의 구도를 잘못 잡아서 한칸을 망쳤다.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그 망친 별들을 교묘히 활용하여 제목을 만들었다 
“Unfortunate GCs” (불쌍한 구상성단들)
Unfortunate GCs.JPG

분명 같은 메시에인데 인지도도 인기도 낮은 아이들..
사실 모양은 다 특징이 있지만, 아쉽지만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닌 그런..
아마도 전 하늘의 메시에 중에 가장 소외받는 그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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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_별보기_표지입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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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연수부장 2019.01.11 20:29
    바둑의 아다리(단수)~ 도 보이고
    아직 107번은 못봤는데
    덕분에 어떤 느낌인지를 잘 알고 갑니다 ^^
    오랜만에 글이 반갑네요 ㅎ
  • 조강욱 2019.01.19 21:56
    지훈님 못뵌지가 오래 되었네요~~
    대신에 각종 달+비행기 사진 즐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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