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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에 완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넘어야 하는 가장 높은 허들은 
단연 머리털-처녀자리 은하단이다.
85번부터 61번까지 이어지는 16개의 은하들 (104번 제외)

이것도 저것도 다 똑같이 생긴 솜뭉치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여기저기 휘휘 돌려봐도 모두 뭐가 뭔지 모를 먼지 알갱이들만 잔뜩..
그래서 별쟁이들은 자기만의 작전지도를 만들어서 처녀자리 은하단을 공략한다. 
(처음엔 처녀자리 은하단의 메시에’만’을 본다. 그것만 다 찾아보는 것도 벅차다)

사실 대단하게 특출난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닌 솜뭉치들을 관측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그저 시시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늘의 지형 지물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과정은
어린 아이가 공원에 숨겨놓은 보물들을 찾아 나가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다.

나는 그 보물 찾기를 남들보다 더 빨리, 더 잘 하고 싶어서
대학 동아리 활동하던 시절에 처녀자리 은하단의 작전지도를 만들고 호핑 루트와 순서를 그냥 외워버렸다
85 10 98 99 84 86 88 91 90 89 87 58 59 60 49 61 (104)

그게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덕분에 T 3형제를 이용한 작전지도는 2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아직 기억할 수 있다
가끔씩 “성도 보는게 귀찮아서 외워 버렸어요”라고 되도 않는 호기를 부려볼 수도 있고 말이다.


밀레니엄에 만든 자료를 한 번 살펴보자.
[ T 3형제를 이용한 처녀자리 은하단 작전지도 일부, 조강욱 (2000) ]
T123.jpg 

자세한 내용은 첨부 HWP 파일 참조.
또는 박동현님의 훨씬 업그레이드된 2014년 버전도 참조해 보자


여튼, 85번은 복잡하고 험난한 머리털-처녀자리 은하단의 첫번째 관문이다.
침침한 처녀자리 은하단 내의 별들 중에 그나마 파인더에 잡히는 T1을 찾아가려면 
머리털자리 알파나 사자자리 베타에서 여행을 시작해야 하고, 
그 길에서 첫번째 걸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85번 그 자체는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표면 밝기는 밝아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고
또 근처에 지나가는 은하 3 정도 될 NGC 4394가 위치한다

[ M85 & 지나가는 은하 3, 광덕산에서 조강욱 (2015) ]
M85_Sketch.jpg

원하는 대상을 잡으려 할 때, 아이피스 안에 원치 않던(?) 엑스트라 은하들이 보이는 것은
처녀자리 은하단의 특징이라면 큰 특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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