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번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대상이다
이게 정말 구상성단이 맞을까?
생긴거는 꼭 산개성단 M11 비슷하게 생겼는데..
우리들 뿐 아니라 천문학자들도 1970년대까지는 M71을 산개성단으로 분류해 놓았었다
최근에야 구성 별들의 성분 분석을 통해 구상성단임이 밝혀진 것이다.
뭐 어쨋든간에..
맑은 날 밤 71번을 잡아보면 소속은 구상성단인데..
전혀 Globular 하지 않은 화살촉 모양의 작고 밝은 성단 하나를 찾을 수 있다
[ M71, 인제에서 조강욱 (2010) ]
(Description)
하늘에 이것보다 더 괴상하게 생긴 구상성단은 아마 없을 것이다
화살자리라서 화살 모양인 것일까?
화살자리는 하늘에서 세번째로 작은 별자리이지만
(가장 작은 애는 남십자, 조랑말 그 다음이 화살이다)
고대 그리스의 48개 별자리 중 하나로 들어있을 정도로 유서깊은 아이다
남반구에서 북쪽 수평선 위로 바라보는 낮은 고도의 화살자리는
그냥 괜시리 애틋하다
Nightwid 無雲
June 17 세 번의 강연과 두 번의 공관, 한 번의 관측
[M72] 얼굴 보기 힘든 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