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51
  • 2511885
2017.03.11 19:27

[M62] 달리는 타조

조회 수 27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년 9월의 어느 일요일 낮, 아침부터 날이 너무나 좋다

다음날은 월요일이지만.. 자정까지만 보고 오겠다고 마나님께 결재를 받고

홍천으로 달렸다

여름철 남쪽 별자리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궁수 전갈의 작은 성단들을 모조리 쓸어 담으려고.


모처럼만에 해가 지기 전에 관측지에 도착해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박명이 끝나자 마자 62번을 그리기 시작했다


[ M62, 홍천에서 조강욱 (2015) ]

62_sketch.jpg


무정형 성운 같은 Halo와 작지만 날카로운 Inner star chain이 눈길을 끈다

그 모양이 마치 타조가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1000_ostrich,-running-245005.jpg 


하늘도 좋고 광축도 좋고 컨디션도 최고다

근데 바로 그 때부터 내가 목표한 남쪽 하늘에만 끊임없이 구름이 흘러간다

남쪽을 제외하곤 모두 맑지만 거기엔 이미 더 그릴 메시에가 없다

아~~ 약올라.....


결국 아름다운 밤하늘을 등지고 구름이 흘러가는 남쪽 하늘만 쳐다보며 

몇 시간을 마냥 기다리다 집에 오고 말았는데..

목표한 남쪽이 안 좋으면 마음 비우고 다른 하늘을 즐기면 되는 것을.

왜 그건 그리 잘 안 되는 것일까?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M71] 구산...개 성단 조강욱 2017.07.09 2896
104 June 17 세 번의 강연과 두 번의 공관, 한 번의 관측 조강욱 2017.07.02 2782
103 [M70] 은은하게 그러나 다르게 조강욱 2017.06.24 2435
102 [M69]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성단 조강욱 2017.06.03 2558
101 [M68] 엄마와 아기 조강욱 2017.05.21 2993
100 [M67] 32억년산 성운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4.17 2815
99 [M66] 천체관측의 신은 누구 편? 조강욱 관측부장 2017.04.13 2560
98 [M65] M66과 구분하는 방법 조강욱 관측부장 2017.04.09 2916
97 [M64] 내 정성을 암흑대에 담아 조강욱 관측부장 2017.04.02 2790
96 [별보기의 즐거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1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28 3215
95 [M63] 씨 없는 해바라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23 2852
94 [별보기의 즐거움] 천체관측이란 무엇일까? (별쟁이의 일상으로 ... 1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22 4253
93 뉴질랜드에서의 First Light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18 3797
» [M62] 달리는 타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11 2772
91 [M61] 처녀의 변방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10 2642
90 [M60] 어서 와 이런 구도 처음이지? 1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03 3064
89 [M59] 너는 무슨 타입?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7 3334
88 [M58] 처녀의 전설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4 3673
87 [M57] 밤하늘의 성자 2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6 4061
86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4 36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