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126
  • 2511960
조회 수 648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에는 혼자 사는 아이들도 있지만 여럿이 몰려 다니는 아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중 딱 '커플'로만 한정해 본다면

단언컨대, M46과 NGC2438은 세계 최고의, 아니 우주 제일의 조합일 것이다


circle_사진전_46.jpg
(출처 : 내 스케치)



NGC7789에 비견될만한 자잘하고 빽빽한 별들의 집합인 M46과

작지만 적당히 밝은 행성상성운 2438은

만약 따로 떨어져 살았으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로

함께 해야만 시너지가 날만한 대상들이다


46번은 은은함에 더해질 화룡점정이 필요하고

2438은 그와 어울리는 든든한 배경이 필요했으니까..


약 8인치 정도 이상의 망원경으로 이 collaboration을 잡아본다면

관측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절묘한 어울림에 

대부분 아... 하는 낮은 탄성을 지르게 된다

(그 주체할 수 없는 은은함 탓인지 우와~~~~!!! 까지는 들을 수 없다)



지난 겨울, 스케치를 하려고 46번을 잡자 마자 한숨부터 나온다

37번과 비슷한 어려움이라고 할까?

별들의 밝기가 너무 비슷해서

내가 방금 찍은 별이 무엇이었는지 도통 기억을 할 수가 없었다는..



여튼 긴 시간 동안 그 별들을 미련하게 하나하나 다 찍고

마지막 화룡점정.. 2438을 올린다

주변시랑 보는 최대치와 거의 같아 보이도록..


[ 우주 최고의 Collaboration - M46&NGC2438, 검은 종이에 젤리펜과 파스텔로 조강욱 (2015) ]

2000_사진전_46.jpg


2438 내부에 보이는 별 세 개를 모두 찍지 않아 무효라는 분도 있었는데..

2438_3star.jpg

흠.. 다음 생에서는 꼭...

참, 2438의 중심성은 17.7등급이라, 아마 무언가 보이더라도 그건 아닐 것이다






아래는 야간비행 김경싟님이 찍은 사진. 아니 이건 천체사진이라고 해야 하나..

2438_leaf.jpg 


아직 무언가 연상이 안된다면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자

2438_pic.jpg





별에 미친 사람은 무얼 봐도 별로 보인다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M55] 마라톤의 쪼는 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1 3768
84 [M54] 따로 놀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0 3785
83 [M53] 두 개의 53 2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02 5386
82 [M52] 네가지 없는 성단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29 4857
81 [M51] 세상의 가장 먼 결정적 순간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29 4643
80 [M50] 오픈하트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18 5473
79 [M49] 셀 수 없는 문명과 전쟁과 사랑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15 5753
78 [M48] 산개와 은하 사이 2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09 6596
77 [M47] 또 하나의 이중성단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06 6629
» [M46] 우주 최고의 Collaboration 2 조강욱 관측부장 2017.01.04 6486
75 [M45] 같은 대상을 보는 여러가지 방법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29 12378
74 [M44] 44와 친구들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19 6846
73 [M43] 말보다 잘 통하는 것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19 6654
72 [M42] 오리온 대성운이 지겨워질 때가 온다면?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13 6546
71 [M41] 2000년 전부터 성단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12 6742
70 [M40] 메시에의 실수, 또한 나의 실수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06 6227
69 [M39] 이젠 친해지길 바래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2.05 6706
68 [M38] 어떻게 해야 성단이 최고로 반짝일 수 있을까?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1.28 6462
67 [M37] 누가 여기다 쌀알을 뿌려놨어? 조강욱 관측부장 2016.11.27 5628
66 [M36] 내 안에 궁수 있다 조강욱 관측부장 2016.11.27 53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