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측부 조강욱입니다
올해는 3월 21일 토요일이 정확히 춘분으로 메시에마라톤의 적기입니다
천문인마을에서 열리는 메시에마라톤에 천문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3/21(토)~3/22(일)
월령 0.6 / 월몰 19:49 / 일출 6:26 / 천문박명 20:07 - 5:02
□ 장소 : 횡성 천문인마을
□ 개요
천문인마을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춘분점 인근 그믐 주말에 메시에마라톤이 열렸습니다
그 16번째 대회에 안시관측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하룻밤에 누가 가장 많은 메시에를 찾는지 경쟁하는,
별을 보며 하는 일 중 유일한 기록과 등수를 가리는 대회지만
그 순위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해가 질 때부터 해가 뜰 때까지 쉼없이 별을 찾는 과정 속에 110개의 대상과 만나고,
호핑 실력을 키우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친구들을 만나고
메시에 마라톤의 깊은 즐거움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 일정
~18:00 천문인마을 도착
18:00 ~ 19:00 장비 setting
19:00 ~ 19:30 참가선수/참관인 소개
19:30 ~ 05:20 메시에마라톤
※ 마라톤 진행중 참관인 대상 안시관측 세미나 운영
08:00 ~ 08:20 기록 발표
□ 마라톤 참가자께는 기록지를 나누어 드립니다
관측 종료 후 지정된 장소로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 24 / 40 / 73 포함, 102는 5866으로 합니다
□ 1위~5위까지 상품 있습니다
황인준/이건호/안해도님의 사진 액자 各 1점과 김지현/황인준님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저서 各 1권씩
5점의 상품을 야간비행 회비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1등 상품이 무엇인지 정하지 않고 1등부터 원하는 것을 고르는 것으로 합니다 ㅎ;;;
□ GOTO 망원경과 저배율 쌍안경은 참관은 가능하나 선수 참가는 불가하며,
모든 망원경과 쌍안경은 최저배율 50배 이상으로 참가 가능합니다
□ 천문인마을에서 자체 취사도 할 수는 있으나, 마라톤에 집중하기 위해 식사는 하고 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새말TG 지나서 안흥까지 오는 길에 휴게소 등 식사할 곳이 종종 있으며
안흥면 읍내에도 식당들이 있습니다)
□ 밤새 먹을 간식과 음료, 주류는 각자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야간비행에서 커피믹스, 귤, 종이컵 정도를 공통 부식으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 천문인마을 방은 여럿이 묵는 큰 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족이 쓸 수 있는 방을 따로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 참가비 : 1.5만원 (참가비는 숙소&카페테리아&강의실 사용료로 천문인마을에 그대로 전달합니다)
초중고생 미취학 모두 참가비 1.5만원
(마라톤은 친목도모도 좋지만 좀 더 마라톤에 집중하는 대회를 만들려 합니다)
□ 신청 방법 : 야간비행 공지글에 댓글로 신청 (http://www.nightflight.or.kr/xe/free/149703)
(이 글에 댓글로 다는 것이 아니라 총 진행을 맡은 야간비행 게시판에 신청 부탁드립니다)
예) 성명(소속) : 조강욱(야간비행), 참가/참관인원 : 참가1인, 망원경 : 15인치 반사, 연락처 : 0107383784
□ 참가 대상 : 20세 이상 성인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선착순 100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합니다
[ 메시에마라톤 FAQ ]
#1. 저는 메시에도 다 못 본 수준인데 마라톤 참가해도 되나요?
어짜피 넘어야 할 산인데 마라톤 하는 김에 다 보시면 됩니다 ㅎ
#2. 저는 호핑이 무서워요
당일날 단기 집중 호핑 연습과정 수료하시면
다시는 호핑으로 어려움 겪지 않으실 거에요 ㅋ
필요시 숙련된 선수들이 도움 드립니다
#3. 추위를 피할 곳이 있나요?
3월의 강원도는 아직 영하권입니다
우선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관측하다 아무때나 천문인마을 지하 카페테리아에서 쉴 수 있고
피곤하면 천문인마을 숙소에서 자면 됩니다
(방은 당일 배정)
#4. 그래서 밥을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천문인마을 도착 전에 저녁을 먹고 오고, 마라톤 종료 후 천문인마을 출발 후에 아점을 하면 됩니다
추천식당 : 전재고개 장미산장의 곤드레밥
안흥면 읍내의 메밀국수집
여유가 되시면 횡성한우로 ㄷㄷㄷ;;;
참조 : 안흥찐빵 원조집은 원조 간판이 없다는;;; (상호는 면사무소앞 안흥찐빵)
휴게소는 여주보단 문막을 추천합니다
#5. 간식은요?
본인과 동료들과 나눌 만큼 적당량을 가져오시고 남으면 가져가면 됩니다 ㅎ
술 좋아하시는 분은 술과 안주를.. ㅎㅎㅎ
#6.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당일날 비가 오거나 완전히 꽝이 될 것 같으면
전날 or 당일 오전에 접수해 주신 전화번호로 취소 공지 하겠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이 애매할 경우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북두칠성만 보여도 마라톤은 진행 가능합니다
사실 맑은 날은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조금 구름이 껴 줘야 재미있는 마라톤이 된답니다 ㅎ
애매한 날이라면 술을 더 챙겨오면 걱정 없다는.. ;;;
#7. 밤새 추위와 호핑과 싸워야 하는 마라톤을 대체 왜 해요?
메시에마라톤과 일반적인 마라톤과의 공통점은 자기와의 싸움이란 것입니다
최대의 노력을 쏟고 인내의 시간을 견디면 환희와 뿌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문자라면 다양한 대상의 형태에 익숙해질 수 있고
살아생전 두 번 다시 호핑이 걸림돌이 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새벽이 밝아오는 마지막 30분의 절정의 시간은
메시에마라톤이 아니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ㅎ
#8. 관측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는 누가 하나요?
심사위원은 없습니다
본인이 자신의 기록지에 관측 대상을 기록하고, 그것으로 최종 성적을 산정합니다
상품을 받기 위해서 부정을 저지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하늘의 조건에서 그 사람이 그 장비로 얼마만큼 볼 수 있을지, 안 본 것을 봤다고 체크한다면
관측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면 누가 봐도 거짓인 줄 알 수 있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할 정도의 별쟁이라면 그 정도의 인격적인 소양이 당연히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9. 참관인은 머 해요?
메시에마라톤은 선수로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원하지 않으시면 그냥 자유 관측을 하셔도 좋습니다
마라톤 분위기를 그냥 느끼셔도 좋습니다
참관인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 천문학회 서울지부 회원 여러분,
메시에마라톤은 참관보다는 선수로 참가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에이 내가 어떻게..' 라는 생각을 버리고 마라톤에 온 몸으로 부딪혀 보신다면
3월 22일 동이 터 오는 새벽에,
어젯밤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작은 기적을 맛보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