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밤하늘 별 사진을 찍을 때 종종 유성처럼 찍히는 것들이 실제로는 유성이 아닌 인공 위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이리듐 위성은 개수도 워낙 많고 최소 하루에 한두번은 마이너스 등급을 가지기때문에 유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꽤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상에서 유성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인공 위성의 섬광입니다.
안시로 보면 정말 밝게 빛나네요. 실제 밝기는 -4등급 정도였습니다.
-8등급까지 밝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공 위성이 갑자기 밝아지는 원리는 메인 미션 안테나 (MMA)에 반사된 태양 빛이 지구상에서 밝기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메인 미션 안테나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반사를 잘 시켜 밝게 빛나는 것입니다.
영상은 저희 천문대 앞에서 직녀성 위쪽으로 찍은 것입니다.
이러한 관측에 도움을 주신 원치복 지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촬영정보:
EOS 650D 동영상 촬영
직녀성으로 초점을 맞춘 다음 (밝은 별을 기준으로 초점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섬광이 시작되기 1분전부터 촬영을 하시면 좋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궤적을 파악하고 있어야 잘 찍힙니다만 처녀작인지라 다소 부족한게 많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