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49
  • 2511883
(*.52.241.40) 조회 수 11948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담객설                                                                   2014 36  

  

                                                       <  

 

               (1) 적도가족 이름  

                1. 적도 자녀들 

                2. 적도 형제들 

 

               (2) 동서양의 적도통과 공식기록

              1. Ptolemy 세계지도의 적도 – AD 150

              2. 북회귀선, 남회귀선 영어 명칭 최소한 BC 100

              3. 최초의 적도통과 공식기록 정화 (鄭和) 의 원정 1405~1433

              4. Equator 용어 서양에선 적어도 BC 100 년 이전에 생긴 듯

 

               (3)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개요

              1. 용어의 의미 

                2. 제작시기 및 제작자

              3. 28수의 고향은 바빌로니아 ? 

 

               (4) 천상지도의 성도 보는 방법 

                1. 극좌표계로 표시된 성도  

                2. 거극도 (去極度)  입수도 (入宿度)  주천도수 (周天度數)

                  a) 거극도와 입수도

                b) 주천도수

                  c) 1 거극도는 지금의 몇 ° 일까 ?

                  d) 천상지도 성도의 실제 크기  

                     (i) 천구의 북극에서 적도까지 지금 단위로 몇 ° 일까 ? 

                     (ii) 천구의 북극에서 바깥쪽 테두리 (외규) 까지는 지금 단위로 몇 ° 일까 ?

                    (iii) 천상지도 성도는 적위  – 56.24 ° 까지 천체들을 표시

                3. 거극도와 입수도를 사용해서 황도와 천구의 적도 그리기 

 

               (5) 천상지도 성도 해석

                1. 사계절 구분과 계절별 별자리

              2. 태양이 황도상 머무는 별자리와 실제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

                3. 천상지도의 극좌표를 원통형 평면성도로 표시하기 

 

               (6) 천상지도 성도에 백도는 왜 없을까 ?

                1. 백도를 천상지도 극좌표계 성도에 그려 넣기 

                2. 위 아래로 널뛰기하는 달의 지구 공전궤도

                3. 톱니바퀴 같은 달의 태양 공전궤도

                4. 일년 후에는 잘 맞지도 않는 달의 톱니바퀴

 

               (7) 천상지도의 우주론 논천 (論天) 

                1. 천상지도의 논천 내용   

                2. 논천 의역    

                3. 진서 천문지 내용 (AD 648)   

 

               (8) 천상지도의 월수 (月宿) 

                1. 천상지도의 월수 내용   

                2. 우리말 발음 및 한문 직역 

                3. 월수 의역

                4. 진서 천문지 내용 (AD 648)   

 

               (9) 사신 (四神) 의 유래 

                1. 회남자 천문훈 (淮南子 天文訓)  BC 110  

                2. 오행 및 사신의 방향개념 정리   

 

              (10) 월수 (月宿) 내용 분석 

                1. 청 적 백 흑도의 4   

              2. 황도의 안과 밖 및 9  

                3. 지상 관측시의 황도의 안과 밖

                4. 태양의 길과 천구 남북극의 중간

 

              (11) 참고한 자료

 

                                  

                                                     <본   >

 

     Astro News 를 쉬는 동안에 제 개인적 관심분야에 대한 잡문들을 이곳에

     올리려 합니다.  적당한 부제가 생각나지 않아 예전에 Astro News 소제목으로

     사용했던 한담객설 (閑談客說) 을 부제로 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이 용어가 한가할 때 나누는 실없는 대화또는 심심풀이로 하는

     쓸데없는 말로 풀이 되어 있습니다.  비록 한담 (閑談) 이 될지라도 정말로

     객설 (客說) 은 되지 않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지도 부탁 드립니다.

                       

 

(1) 적도가족 이름   

 

아마추어 천문학 하면서 피할 수 없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적도 (赤道) 라는 단어 및 한자 적 () 글자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천구의 적도, 적도 좌표계, 적경, 적위, 적도의 같은 용어들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적도가 왜 빨간 길인지 의문을 가져 본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황도 (黃道), 백도 (白道) 라는 용어도 배웠을 때라서 적도는 아마도 태양 때문에 불 같이 뜨거운 지역이므로 빨간 길이고, 황도는 태양 색깔 때문에 노란 길이며, 백도는 달이 밤에 밝고 흰색으로 보이므로 하얀 길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당시 선생님께 여쭤보았는데, 아마도 제 생각이 맞을 거란 답변 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가졌던 의문을 지금에야 알아보고 있으니 참 세월무상입니다.

 

생각해보면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적도가 왜 빨간길 인지, 황도 및 백도가 노란길, 하얀 길 인지 3월의 화두 (話頭) 로 삼고 제 나름의 방법으로 살펴 보려 합니다.  한편 이 글에서는 붉은 색, 흰색 같은 고상한 단어 보다는 빨간색, 하얀색등 밝고 선명한 단어들을 사용하겠습니다.

 

   1. 적도 자녀들  

 

우선 서양에서는 적도라는 단어가 들어간 말들과 적도좌표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어떻게 부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적도        à  Equator

             적도좌표계  à  Equatorial Coordinate System

             천구의 적도 à  Celestial Equator

             적도의      à  Equatorial Mount

             적경        à  Right Ascension

             적위        à  Declination

 

영어를 보니 그 어디에도 <색깔> 개념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도란 단어 가족들은 서양 출신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경, 적위의 영어 단어에선 “Equator” 란 단어조차 들어있지 않습니다.  재미 삼아 제가 임의로 이 용어들의 한자어와 영어를 순 우리말로 번역해보았습니다.

 

                         적경 / Right Ascension        적위 / Declination

       ----------------------------------------------------------------------------------

       한자어를 번역         빨간색 날줄 (눈금)          빨간색 씨줄 (눈금)

       영어를 번역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눈금)      기울어진 (눈금)

       ----------------------------------------------------------------------------------

 

제가 임의로 만든 위의 순 우리말 번역어를 보면, 영어의 경우 적경 및 적위는 그 정의 (定義) 에 부합됩니다.  그러나 한자어 번역에서는 예전의 직조기가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적경, 적위는 눈금 색깔에 집착하면 안되고 황경, 황위, 은경, 은위의 영어 표기처럼 단순히 각 좌표계 명칭을 딴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적도 형제들  

 

그러면 이 글의 소재인 적도, 황도, 백도 3형제의 서양 이름도 알아봅니다.  .

 

             적도 à  Equator

             황도 à  Ecliptic 또는 The Sun’s path

             백도 à  The Moon’s path

 

마찬가지로 위 3형제의 서양 이름에서도 색깔은 찾을 수 없습니다.  색깔은 찾지 못했으나,

그 의미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Equator  (적도)

 

        잘 아시다시피 영어의 뜻은 지구 북반구와 남반구의 위도를 가운데에서 같게

        나누기 때문에 붙은 명칭일 겁니다.

        그런데, 예전에 지구의 남반구 탐사가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정확한 위도 측정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에도 “Equator” 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어찌된 것일까요 ?  아래에서 옛날 지도와 다른 용어들을 살펴보면서

        그 이유를 제 나름대로 추정해 보겠습니다.

         

       Ecliptic  (황도)

 

        이 단어는 Eclipse 의 형용사형 또는 그 자체가 명사로 쓰입니다. 

        Eclipse 는 그리이스어를 영어로 표현한 ékleipsis” 라는 단어가 어원이며 사라지다,

        어두워지다라는 뜻이랍니다.

        일식은 Eclipse, 또는 Solar Eclipse, 월식은 Lunar Eclipse 로 씁니다.

  

        Ecliptic () 라는 형용사인데, 고대인들에게 당연히 월식보다는

        일식이 충격적이었을 것이므로 이 단어 자체가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의라는

        형용사 및 명사 황도로 쓰입니다. 

        월식은 일식과 구별하기 위해 “ “Lunar” 단어를 붙여 사용합니다.

 

하여간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영어에서는 적도 황도 및 백도와 관련된 그 어느 단어에서도 색깔 개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한자어 우리말에 색깔이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서양에선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으니 동양으로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우선 적도와 관련된 서양과 동양의 기록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천상열차분야지도 (天象列次分野之圖)> 를 중심으로 적도 황도와 백도의 색깔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 쓰면서 참고한 자료는 끝부분에 내역을 올려 드렸습니다.

 

(2) 동서양의 적도통과 공식기록

 

  1. Ptolemy 세계지도의 적도 – AD 150

 

우리는 아마추어 천문학 하는 사람들이므로 적도라고 하면 우선 천구의 적도부터 떠오릅니다. 우리가 학교나 아마추어 천문학 하면서 배웠던 천구의 적도는 <지구 적도를 천구로 연장한 선> 을 뜻합니다.  즉 지구적도가 어딘지 알아야 천구의 적도를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지구 적도 태어나고 천구의 적도가 존재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지구적도가 어딘지 몰랐던 시대에는 천구의 적도도 알 수 없었을까요 ?  만일 지구가 구체인지 모르고 평면이라고 믿던 시대에는 당연히 천구의 적도 개념이 없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지구적도나 천구의 적도나 모두 같은 한자 (赤道) 를 쓰고,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영어로도 같은 단어 (Equator) 를 씁니다.  천구 적도면이 지구 적도면을 우주로 연장한 평면이라면 인류가 지구 적도를 언제부터 알게 되어 그 이름을 붙였는지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도와 그 남쪽이 표시된 지도 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지도는 Ptolemy (프톨레미, 또는 Ptolemaeus 프톨레마이우스 AD 90~168) 가 만든 것입니다. 2,000년 전이네요.  이 분은 그리이스 혈통으로 로마시대에 Egypt Alexandria 에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아래 지도는 Ptolemy AD 150 년에 제작한 지도를 1482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원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아래 지도는 원본 지도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생각되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15세기에 복원된 것입니다.  먼저 아래 두 지도 살펴 보시지요.  

 

 

그림 1 프톨레미.jpg  

<그림 1 Ptolemy 세계지도를 기초로 1482년에 채색한 판본. atlantismaps.com>

 

그림 2 프톨레미.PNG  

<그림 2 Ptolemy 원본지도와 유사한 형태로 생각되는 것. 15세기 복원. en.wikipedia.org>

 

일단 지도를 보면 지구가 구체인 것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위도가 표시된 선이 Ptolemy 가 지도를 만들 때 같이 그려진 것인지는 제가 이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해 확실히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첫번째 지도에서 명칭까지 표시된 적도, 북회귀선, 남회귀선 부분과 두번째 지도를 같이 비교해 보십시오.  두번째 지도에서 명칭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으나 일단 그 지역까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도가 그려진 AD 150 년 이전에 Egypt 에는 이 지역까지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북회귀선, 남회귀선 영어 명칭 최소한 BC 100

 

위의 지도에서 인류가 지구적도를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 바로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북회귀선, 남회귀선 개념을 알고 있었다면, 지구적도 개념도 같이 알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영어 단어를 살펴보면서 언제부터 그 개념이 생겼는지 추정해 보겠습니다.  고대에 지구가 구체라는 개념이 있었는지는 아래에서 논의하고, 일단 현재의 정의에 입각해서 알아봅니다.

 

회귀선은 태양이 고도가 가장 높은 날 낮에 태양이 하늘의 천정에 도달하는 한계를 말합니다. 북반구에선 하지날 적도부터 북회귀선 지역까지 천정에 도달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하지날에도 천정에 도달하지 않지요. 남반구는 적도부터 남회귀선 지역까지는 동지날 낮에 천정에 도달합니다.  이유는 지구 자전축이 태양 공전궤도 평면의 수직방향과 23.44° (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북회귀선은 2014년 현재 북위 23° 26’ 14.675” 라고 합니다.  매년 15 meter, 또는 0.47” 씩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남회귀선은 2014년 현재 남위 23° 26’ 14.440” 라고 하며, 매년 15 meter, 또는 0.47” 씩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Mexico 연방 고속도로에는 북회귀선의 이동을 연도별로 표시한 표지판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사진 올려 드립니다

 

그림 3 북회귀선 멕시코.PNG  

<그림 3 Mexico 83번 연방 고속도로에 있는 연도별 북회귀선 이동 표지판.

  표지판 간격은 15 미터. en.wikipedia.org> 

 

그런데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영어 단어를 보시면 북쪽, 남쪽이란 의미는 전혀 없고 의외로 <별자리 이름> 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편 Tropic 은 어원이 그리이스어 Tropos 이며 회귀한다. 돌아온다 (Return)”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북회귀선 à Tropic of Cancer    (게자리)     하지날에 태양은 천정에 도달하고 이 때 태양 위치는 게자리

    남회귀선à Tropic of Capricorn  (염소자리)  : 동지날에 태양은 천정에 도달하고 이 때 태양 위치는 염소자리  

 

정말 그런지 Stellarium 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북회귀선은 2014년 현재 북위 23° 26’ 14.675” 라고 위에서 언급 드렸습니다.

관측 위치는 Ptolemy 가 살던 Egypt 로 해봅니다.  아래 지도는 관측위치 입니다.

 

그림 4 이집트.png  

<그림 4 관측위치: 북회귀선이 지나는 N 23° 26’ 14.67/ E 25° 00’ 00”  

  maps.google.com 그림에 추가 >

 

2014년 하지날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621 1952분 이며, Egypt 시간으론 2014 6 21일 낮 12 52분 입니다.   이 시간에 Egypt 의 북회귀선 지나는 곳인 N 23° 26’ 14.67/ E 25° 00’ 00”에서 바라본 태양입니다   

 

그림 5 이집트 태양.PNG  

<그림 5 Egypt 북회귀선 지나는 곳인 N 23° 26’ 14.67/ E 25° 00’ 00” 에서  

Egypt 시간 하지 2014 6 21일 낮 12:52 에 관측한 태양위치 (한국시간 6/21 17:52).

 Stellarium 화면 캡처> 

 

태양위치를 보시면 쌍동이 자리와 황소자리 사이에 들어가 있습니다.   

북회귀선 명칭이 Tropic of Cancer (게자리) 이고, 하지날에 태양은 천정에 도달하고 이 때 태양 위치는 게자리

라는데, 어떤 이유로 쌍동이 자리에 들어가 있을까요 ? 정확히 말씀드리면 IAU 가 정한 별자리 경계선 상으론 <황소자리> 영역에 들어가 있으나, 춘분점부터 황도 12 궁을 30° 씩 분할한 범위로는 <쌍동이 자리>에서 보입니다.

 

짐작하시겠으나 이유는 지구 자전축의 세차운동 때문입니다. 세차운동으로 지구 자전축이 1회전 360 ° 도는 기간은 25,772년이며, 춘분, 하지, 추분, 동지점 모두 매년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황도 12궁 범위를 평균 30° 씩이라고 가정하면 춘분, 하지, 추분, 동지점이 한 별자리를 건너는데 2,147년 걸립니다.

 

위 화면에서 보시듯이 하지날 태양은 현재 쌍동이 자리에서 보이므로, 태양에 게자리에 있을 때는 2,147년 전이 됩니다.  따라서 <북회귀선> 이란 영어 단어인 <Tropic of Cancer> 는 지금부터 2,147년 전인 BC 47년경, 혹은 BC 100~ BC 0 년에 관측되어 만들어진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회귀선> <Tropic of Capricorn> 도 정확한 별자리 이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겁니다.

 

 3. 최초의 적도통과 공식기록 정화 (鄭和) 의 원정 1405~1433

 

그러면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의미 및 그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었던 2,000년 전에 <적도> 개념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 제 생각엔 알고 있었다고 믿어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류가 적도를 넘어서 남회귀선 아래쪽을 탐험하고 공식 기록을 남긴 시점이 불과 수백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동양에선 중국이 명나라 때인 정화 (鄭和. 1371~1433) 1405~1433년 동안에 동남아 및 아프리카까지 여행한 공식기록이 있는데, 이중 첫 항해 때인 1405~1407년 중에 적도를 넘었습니다.

서양에선 Portugal 의 바스코 다가마 (Vasco Da Gama 1460 ? 1469 ? ~ 1524) 1497~1499 년 사이에 희망봉을 돌아 인도까지 탐험했습니다. 

 

유의하실 사항은 이런 기록은 국가의 공식기록이며, 실제로는 그 훨씬 이전부터 구간별 항로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화나 바스코 다가마 모두 지역별로 알려진 항로를 종합해서 한 번에 먼 거리를 탐사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바스코 다가마의 항로를 보시면 적도를 넘자마자 아프리카 서부 해안선을 따라가지 않고 항로를 급격히 왼쪽으로 꺾어서 대서양 중앙을 거쳐 한참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유는 대서양 중앙부를 탐사할 목적은 아니고, 아프리카 서부 움푹 패인 곳에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강력한 해류가 있어서 이 해류에 휩쓸리면 남쪽으로 전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구간별 항로는 당시 이미 잘 알고 있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여간 공식적으론 중국이 약 90년 정도 더 빨리 적도를 넘었네요.  빨간 선이 대강의 적도 위치입니다. 

 

그림 6 정화.PNG  

<그림 6 정화 (鄭和) 1405~1433년 항해.  epicworldhistory.blogspot.com 그림에 추가>

 

그림 7 바스코.PNG  

<그림 7 바스코 다가마 (Vasco Da Gama) 1497~1499 년 항해.  bbc.co.uk 그림에 추가>

 

 4. Equator 용어 서양에선 적어도 BC 100 년 이전에 생긴 듯

 

북회귀선, 남회귀선, 적도 모두 현재의 정의로선 지구가 구체라는 전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Ptolemy 시대에 지구가 둥글다는 개념이 있었는지 아직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구체인지 알았는지에 대한 고고학적 물증이 없던 시대의 건축물에서도 춘분, 추분, 하지, 동지날을 감안해서 지어졌다고 여겨지는 건축물은 많이 있습니다.

 

위에서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영어가 적어도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 전에도 북반구 중위도 지방은 어느 정도 탐사가 되어 있었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시에 지구가 구체인지 알고 있었는지를 증거가 있는지를 논외로 한다면, 북회귀선, 남회귀선을 알고 있는데, 그 중간에 있는 <적도> 개념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AD 150년에 만들어진 Ptolemy 지도에는 적도 및 남회귀선 지역까지 그려져 있으므로 이미 적도지역 탐사는 많이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중간지점인 <적도> <Equator>라고 불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항에 따르면, <서양> 에서는, 

 

        북회귀선, 남회귀선 명칭에 게자리, 염소자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이 용어들은 최소한 약 2,000 년 전에 생겼다고 추정됩니다.

 

       또한 Ptolemy 지도가 약 2,000년 전인 AD 150년에 만들어졌고,

         이 지도에 북회귀선, 적도는 물론 남회귀선 지역까지 표시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세가지 용어가 적어도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추정과 부합됩니다.

 

       한편 지구가 구체임을 알고 있었는지를 논외로 한다면,

         이 시기에 북회귀선, 남회귀선 개념은 알고 있었으므로

         그 가운데인 <Equator> 로서의 <적도> 개념도 2,000년 전에 알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적도, 북회귀선, 남회귀선 모두 <지구상의 지리적 위치>를 뜻하며,

         여기에 <색깔> 개념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위 사항들을 보면 서양의 접근방법은 천체관측 및 지리탐사에 근거한 실증적 방법입니다. 

동양에서도 천체관측을 기반으로 하지만, 관측자료 해석에선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서양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추정은 제 개인적 견해이며, 추가로 자료를 찾으면 보완하겠습니다.

 

(3) 천상열차분야지도 개요  

 

 1. 용어의 의미  

 

            

             아래에서부터는 <천상열차분야지도 (天象列次分野之圖)>

             <천상지도> 로 줄여서 사용하겠습니다.

 

이 글의 주제는 적도 황도 백도에 색깔 개념이 들어간 이유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료인 <천상지도> 를 기준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아래 단락들에서 천상지도 성도를 보는 방법 및 각석에 새겨진 명문 일부를 살펴보면서 적도 황도 백도의 색깔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 볼 것입니다. 한편 천상지도 성도에 그려진 28 (28 宿) 의 구체적인 별자리 내역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나중에 알아볼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28개 별자리에 수 (宿) 란 말은 쓰는 이유는 달이 밤하늘을 지나가면서 머문다, 숙박한다 (宿泊) 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영어로는 <28 Mansions> 로 번역합니다.  달이 천구를 지나가면서 머무는 28개의 <대저택> 인 셈입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용어를 단어별로 나누어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천상 (天象) :

       하늘의 모양을 말합니다.  태양, , 별들이 운행하는 우주입니다.

  

      열차 (列次) :

        Excel 에서의 행과 열처럼 줄지어 늘어선 순서입니다.

        는 하늘을 12개로 구분한 각각의 구역을 말합니다

         지난 25 <자유게시판> 에 올려드린 <목성이 세성인 이유> 에서 목성이

         매년 밟고 지나가는 구역과 동일한 의미입다.   

         서양 용어로 비교하면 황도대를 12등분한 황도 12궁과 같은 개념입니다.

         따라서 열차라는 말은 하늘의 12개 구역이 줄지어 순서대로 늘어서 있는 것을

         뜻합니다.  

     

      분야 (分野) :

        이 말은 지역 ()” 구분해서 배정했다 () ” 라는 뜻입니다.

        좀 기분 상하는 일이지만, <천상지도> 성도의 외곽 테두리를 보시면

        제지분 (齊之分 제 나라 영역) 처럼 춘추전국시대 중국 여러 나라 이름이 써 있습니다.

        하늘의 일정 구역을 각 나라에 할당해 준 것입니다.

        누구 허락 받고 제 멋대로 배정했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28 수 및 그에 딸린 부속 별들 모두에는 중국 황제가 생활하며 통치하는 모든

        공간 및 신하들 공간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황제의 침실, 황후의 공간은 물론,

        심지어 후궁들 숙소, 화장실 등 세부적으로 배정되어 있지요.

        한마디로 28수의 밤 하늘은 땅에서 생활하는 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서경덕 (徐敬德 1489~1546), 

        이지함 (李芝菡 1517~1578)  등 학자들은 중국을 모방해서 조선 8도 및 각 마을을

        음양오행에 근거해서 배정해 놓았습니다.  소위 조선판 분야입니다. 

        역학 (易學)하시는 분들은 이 배정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어느 지역에서 나오는지를 점치기도 합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28수와 같이 우리나라 지역별로 배정된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도 (之圖) :

       천상열차분야를 그린 도표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별자리가 295 개 있고 별들 개수는 모두 1,467 개 입니다. (문화재청 자료)

 

따라서 <천상열차분야지도> 를 지금 사용하는 용어로 바꾼다면,

<하늘의 모양을 순서를 정해 12개 구역으로 나눈 다음, 지상의 각 나라 및 왕의 궁궐 모습에

 따라 구분해서 배정한 도표> 가 되겠네요.  

  

  2. 제작시기 및 제작자  (아래 사진의 () 표시 부분에 명기됨)

 

     조선 태조 (太祖) 4 1395년 음력 12월 제작 (양력 1396 1, 태조 5)

 

     총책임자    봉교기   (奉敎記) 한 사람   : 권근 (權近)

       별자리 작성 봉교추산 (奉敎推算) 한 사람 : 류방택 (柳方澤)

       문장 작성   봉교서   (奉敎書) 한 사람   : 설경수 (偰慶壽)

       기타 참여   서운관   (書雲觀) 관리들

  

 3. 28수의 고향은 바빌로니아 ?  

 

<천상지도> 28수를 기본으로 만들어졌고, 이 글의 주제가 적도 백도 황도 색깔의 기원을

<천상지도> 를 중심으로 찾아보는 것이므로 28수의 유래를 간단히 알아봅니다.

 

논문 (이 글 맨 아래 내역 표기)  <고대 중국의 28수와 12차 이론의 기원> 에서는 아래의 4가시 학설을 제시합니다.

 

       바빌로니아 기원설

       중국 기원설

      인도 기원설

      바빌로니아 기원 및 중국, 인도 평행발전설

 

학계에선 4번째 가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Astro News Serial No 13 에서도 3,300년 전 (BC 1200) 갑골문에서 28수 중의 하나인 심수

(心宿 지금의 전갈자리 부근) 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언급 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당시에 28수가 모두 성립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여간 중국 상 () 나라 때인 갑골문 시대부터 일부 별자리들이 존재했으나, 바빌로니아로부터 들어온 28수와 황도 12궁 개념이 중국에 들어오면서 중국 고유의 별들이 28개 별자리에 포함되었고, 여기에 음영오행설이 더해져서 중국 고유의 체계적 우주관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전해오는 자료로 판단할 때, 이들 별자리 내역이 형성된 시기를 이 가장 늦게 잡으면 BC 450년 경이라고 합니다.

 

 (4) 천상지도의 성도 보는 방법 

 

   1. 극좌표계로 표시된 성도   

 

천상지도 성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성도와는 다르게 <극좌표계> 로 되어있어 언뜻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천상지도 자료를 기준으로 적도와 황도, 백도가 이름 지어진 연유를 찾아보려면 우선 성도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장황한 설명이 되더라도 이 성도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고 지나가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천상지도 석각판과 채색판을 같이 살펴 보시지요. 

 

그림 8 석각판.PNG  

<그림 8 석각판.  가나다라 표시는 아래의 설명을 위한 것.

한국천문연구원 사진에 추가 >  

 

그림 9 과학 뉴턴.PNG   

<그림 9 성도부분 채색판월간과학뉴턴>

 

 

천상지도의 성도는 천구의 북극을 기준한 극좌표계로 그려 졌습니다.  이해 쉬우시도록 지구의 북극 기준의 극좌표계 지도를 천상 성도에 맞게끔 일부를 추가해서 그려 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동심원 중심이 지구 북극입니다.  빨간 원은 지구적도이며, 남반구 일부 지역을 추가로 나타내면 노란색 원 내부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지구가 아닌 천구의 별들을 나타낼 때 천상지도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그림 10 지구극좌표.png  

<그림 10 지구 북극 기준 극좌표계 지도를 천상 성도 모양과 비슷하도록

  적도 남쪽 일부를 추가한 것>

 

   2. 거극도 (去極度)  입수도 (入宿度)  주천도수 (周天度數)

 

     a) 거극도와 입수도

 

천상지도는 지동설 이전의 동양 우주관이었던 <혼천론 (渾天論)>을 근거로 만들어진 성도입니다.   혼천론에 대해서는 이 글 후반부에서 설명 드립니다.  지금 사용되는 성도가 적경 적위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듯이, 천상지도 성도는 <거극도> <입수도> <주천도수 365.25 > 개념으로 만들어진 성도입니다. 

 

     거극도 : <천구의 북극에서 해당 좌표 () 까지의 각거리>를 말합니다.

                지구상 관측자의 위치는 상관 없고, 북반구이면 천구의 북극이 기준입니다.  

     입수도 : <천구의 적도 위에서 측정한 별과 별 사이의 각거리> 입니다.

                역시 관측자의 위치는 상관 없고, 천구의 적도가 기준입니다.  

 

<그림 8> 석각판 () 부분의 <28수 거극분도 (28 宿 去極分度)> 에 각 별자리의 거극도가 나와 있습니다. 또한 아래 그림처럼 성도 외곽 테두리 안쪽에 입수도를 계산할 수 있도록 시계 눈금 같은 것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림 11 삭각판 입수도.PNG  

<그림 11 석각판의 입수도 계산을 위한 눈금 sunmiljong.or.kr 그림에 추가>

 

춘분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입수도는 현재 사용하는 적경과 같은 개념이 될 것이지만, 현재의 각도와는 크기 단위가 다릅니다.  아래 단락의 거극도 크기 단위에서 설명 드립니다. 

 

아래 두가지 그림은 충북대헉교 김상혁 박사 외 3분께서 한국천문연구원과 같이 만드신 포스터의 일부입니다.   

PDF 파일을 보내주신 원치복 서울지부장님과 설아침 서울지부 자문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림 12 거극도.PNG   

<그림 12 거극도 입수도 개념.

 그림 출처: 제작 김상혁 박사 외 3인 (충북대학교)  및 한국천문연구원

 그림 제공: 원치복 서울지부장님 및 설아침 서울지부 자문위원 (한국천문연구원)      

 

    b) 주천도수

 

지구 자전에 따른 별의 일주운동이 아니고,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혼천론에 입각해서, 태양력을 기준으로 <별이 하루 동안 이동한 각거리> 입니다.

 

혼천론에서도 태양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것이 1년인데, 1년은 약 365.25일 입니다. 

따라서 별이 하늘을 1년 동안 한 바퀴 회전하는 것을 365.25 도로 정했습니다. 

지금의 개념인 360 ° 가 아님에 유의하십시오.  1 주천도수를 1 거극도 단위로 사용합니다. 

  

     c) 1 거극도는 지금의 몇 ° 일까 ?

 

위의 주천도수 정의에 따라 천상지도 성도의 원둘레는 365.25 거극도 (또는 주천도수) 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는 각도 단위로는 원둘레가 360 ° 입니다.  따라서,

 

           1 거극도 = 360 ° ÷ 365.25 거극도

                    = 0.9856262834 ° 가 됩니다.

  

     d) 천상지도 성도의 실제 크기  

 

아래 그림은 천상지도 석각본 성도 크기를 센티미터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 그림이 지금 현재 사용되는 단위들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그림 13 실제크기.PNG   

<그림 13 천상지도 성도의 실제 크기.  

  그림출처 및 제공: 위와 동일>     

 

     (i) 천구의 북극에서 적도까지 지금 단위로 몇 ° 일까 ? 

 

천구 북극에서 적도까지 21.94 cm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편 그림 왼쪽 아래 부분에

1 ° = 0.24 cm 이란 표시가 보입니다.  여기서  1 ° 는 지금 사용하는 원둘레 360 ° 개념이 아니고 1 거극도를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1 거극도 = 0.24 cm> 라고 해야겠지요.

 

그러면 <1 거극도 = 0.24 cm> 라고 환산해 놓은 한국천문연구원 로비 액자 그림이 맞는지 검증해 봅니다.  

 

           21.94 cm ÷ 0.24 cm = 91.4166666667 거극도

            위에서 1 거극도 = 0.9856262834 ° 라고 했으므로

             91.4166666667 거극도 x 0.9856262834 ° = 90.1026694075 °  ( 90 °)

             로 계산됩니다.

 

지금 사용하는 원둘레 360 ° 개념으로 천구의 북극에서 천구의 적도까지 약 90 ° 가 나오네요.

정확히 90 ° 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1 태양년은 365.24219878…. 이지만

천상지도 성도에선 1 태양년을 365.25일로 정해서 주천도수를 365.25 거극도로 정했을 뿐만 아니라, 위 그림에서 거극도를 0.24 cm 로 소수점 두 자리수에서 절사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거극도가 90도이면 천구의 적도 상의 좌표이므로 지금 용어로 적위가 0 ° 인 좌표입니다

 

    (ii) 천구의 북극에서 바깥쪽 테두리 (외규) 까지는 지금 단위로 몇 ° 일까 ?

 

한편 위 사진에서 천구의 북극에서 바깥쪽 테두리 (외규) 까지는 35.61 cm 입니다.

     

      1 거극도 = 0.24 cm 이므로

       35.61 cm ÷ 0.24 cm = 148.375 거극도

 

       1 거극도 = 0.9856262834 ° 이므로 

        148.375 거극도 x 0.9856262834 ° = 146.242299799 ° ( 146.24 °)

                                       = 적위 – (마이너스) 56.24 °

 

따라서 천상지도 성도는 우리나라에서 천구의 적도 이남인 적위  – (마이너스) 56.24 ° 까지의

별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iii) 천상지도 성도는 적위  – 56.24 ° 까지 천체들을 표시

 

정말로 적위  – (마이너스) 56.24 ° 까지의 별들이 표시되어 있는지 우리가 잘 아는 <노인성>으로  

검증해 보겠습니다.  바로 아래 단락에서 올려 드리는 천상지도 성도의 우측 아래쪽 바깥쪽 테두리 부근에 <老人> 이란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는 Canopus 인데, 제주도 정도는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별이 보이는지 검증을 위한 수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Canopus 적위 (J2000) : – (마이너스) 52 °  41’  44.378 “

       서귀포   위도        :  N 33.25 °  

       서귀포 출몰성 적위 한계  :  (90 ° – 위도)   ~  – (마이너스) (90 °– 위도)

                                  = (90 ° – 33.25 ° ) ~  – (마이너스) (90° – 33.25 °)

                                  = 적위 약 57 °   ~  – (마이너스) 57°

 

그런데 서귀포 보이는 모든 별들을 생각해 본다면 주극성인 적위 90도 ~ 약  57도의 별들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서귀포에선 이론적으로 적위  90 ° 부터 – (마이너스) 57 ° 정도의 별들까지 보이는데, Canopus 적위는 – 52 ° 에 불과하므로 서귀포 해안에선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노인성 보다 적위가 낮은 일부 별들도 바깥쪽 테두리 주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3. 거극도와 입수도를 사용해서 황도와 천구의 적도 그리기  

 

거극도와 입수도 개념에 따라 천상지도 성도처럼 황도와 천구의 적도를 그려 보겠습니다.

유념하실 사항은 별까지 거리에 비해 지구 크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으므로 지구의 어느 위치에서 관측하더라도 거극도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주시차는 지구 공전궤도 크기를 이용해서 6개월 간격을 두고 측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림 14 천구와 극좌표계.png  

<그림 14 천구와 천상지도 성도의 극좌표계>

 

위 그림에서 천구의 뒤쪽에 보이는 A 별의 거극도는 지구에서 A 별을 연결한 직선과 지구에서

천구의 북극을 연결한 직선 사이의 각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림에선 분명하게 표시 드리지 못했으나, 거극도는 각도이며 천구의 북극에서 A 별까지의 거리는 아님에 유의하십시오.

 

한편 입수도는 황도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천구의 적도를 교차해서 올라가는 춘분점 (그림의 앞쪽 교차점) 의 천구의 적도 위의 각도를 재도 되고, 각 좌표 사이의 각도를 재도 됩니다.

 

따라서 거극도가 작으면 천구북극에 더 가까운 좌표가 될 것이고, 거극도가 크면 천구북극에서  먼 좌표가 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약 91.41 거극도이면 지금의 90 °가 되어 천구 적도 위의 좌표가 되겠지요.  아래 그림은 이런 기준에 따라 바로 위 그림의 좌표들을 평면에 나타낸 것입니다.

 

위 천구 그림에서 거극도 A B C 위치를 아래 평면에 그린 거극도 A B C 와 비교해 보십시오.

위치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 모양은 천상지도 성도의 황도 및 천구의 적도와 동일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그림 15 평면 황적도.PNG  

<그림 15 극좌표계 평면에 그린 황도와 천구의 적도>

 

 (5) 천상지도 성도 해석

 

  1. 사계절 구분과 계절별 별자리

 

그러면 천상지도 성도에서 계절별로 태양은 황도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림 16 사계절구분.png  

<그림 16 성도에서 4계절 구분과 계절별 별자리. 월간과학뉴턴 그림에 추가>

 

위 그림이 좀 복잡해 보이지만 별 것 아니므로 천천히 보시면 됩니다. 

 

천상지도 성도를 4 구역으로 나누면 위와 같습니다.

우측상단 1 사분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을>에 보이는 별자리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이 1 사분면에 있는 황도상에 있다면, 그 때는 우리나라 계절로 <> 입니다.

 

춘분과 추분은 황도와 천구의 적도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한편 하지 때에는 태양이 북반구 지면에서 관측할 때 고도가 가장 높이 올라가므로, 천구의 북극과 가까워져서 하지 때의 태양의 황도상 좌표는 천구의 적도보다 천구의 북극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따라서 하지 때 태양의 황도상 좌표는 천구의 적도 안쪽에 위치합니다.  동지 때는 그 반대 개념이겠지요.  

 

 2. 태양이 황도상 머무는 별자리와 실제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

 

천상지도 성도를 보면 태양의 위치가 황도상 1 사분면에 위치할 때는 우리나라가 <>이며 춘분도 보입니다.  그러나 1 사분면에 그려진 별자리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을에 보이는 별자리> 입니다. 

 

반대로 3 사분면에 태양이 위치하면 우리나라 계절은 <가을>인데, 3 사분면에 그려진 별자리들은 우리나라에서 <봄에 보이는 별자리> 입니다.  이처럼 천상지도 성도에서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그려진  별자리와 그 때 실제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선 아래 그림 보시지요 

 

그림 17 황도별자리밤하늘.PNG  

<그림 17 태양이 황도상에 머무는 별자리와 그 때 밤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우리나라가 봄인 3 10일에 태양은 천상지도 성도에서 물고기 자리가 그려져 있는 지역의 황도상에 위치합니다.  위 그림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물고기 자리는 북반구인 우리나라에서 가을에 보이는 별자리 입니다.  파란색 영역은 황도대가 위치한 지역에 그려진 별자리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봄에 보이는 별자리는 물고기 자리 180 ° 반대편에 있는 처녀 자리입니다. 

위 그림에서 바깥쪽 노란색 부분이며, 실제로 해당 시점에서 보이는 별자리를 표시했습니다.

왜 태양이 위치하는 황도대의 별자리와 그 때 실제로 보이는 별자리를 다르게 그려 놓아서 보는 사람 헷갈리게 만들까요 ? 

 

하지만 이것이 맞는 그림입니다.  황도 12 궁과 탄생월의 관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으로 설명 드립니다.

 

 

그림 18 탄생월.PNG  

<그림 18 황도상 별자리와 실제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

 

위 그림에서 보시듯이 황도상에서 태양이 머무는 별자리는 실제로 머무는 것이 아니고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이 <거기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구에서 보면 태양을 건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별자리입니다.  지구가 3 10일 밤일 때에는 지구 쪽에 있는 처녀자리가 보일 것입니다.   이것이 천상지도에서 황도상 태양의 위치한 곳의 실제 계절과 그곳에 그려진 별자리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3. 천상지도의 극좌표를 원통형 평면성도로 표시하기 

 

천상지도의 성도를 골아프게 극좌표로 표시란 이유는 아마도 고대부터 사용되는 전통적 방법으로 그려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대에는 태양이 지구를 원형으로 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구중심으로 황도를 원형으로 표시하기 위해 이런 좌표계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그러면 천상지도 성도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원통형 평면성도로 변환해 보고, 잘 맞는지 현재 성도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인용자료는 <천문노트 – astronote.org> 의 오길순님께서 만드신 천상열차분야지도 채색판을 천문노트의 이형철님께서 원통형 좌표로 변환한 것입니다.  인용을 허락해주신 오길순님과 이형철님께 감사 드립니다.  천상지도 제작년도인 음력 1395 12월 기준으로 세차운동 효과가 보정되어 있습니다.

 

그림 19 오길순.PNG  

<그림 19 변환 전의 극좌표계.  그림 오길순 (asrtonote.org)>    

 

그림 20 이형철 원통평면.png  

<그림 20 변환 후의 원통형 평면좌표계.  좌표변환 이형철 (asrtonote.org) > 

 

극좌표계의 사신도와 우측하단에 있던 노인성이 원통형 평면좌표계에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비교해 보십시오.   한편 아래 성도는 2014 3월의 성도인데, 여기 나타난 부분을 위의 원통형 평면좌표계에서 파란색 사각형으로 표시 드렸습니다

 

그림 21 2014 3월성도.PNG  

<그림 21 2014 3월 성도. 그림 Astronomy. March 2014>

 

두가지 평면성도를 비교해 보시면 황도 모양 등 모두 거의 동일해 보입니다.  1396 (양력) 에 제작된 성도의 정확성이 감탄할 만 합니다. 

 

한편 위의 2014 3월 성도 보시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아래 단락에서 <백도> 를 살펴볼 때 이 성도를 사용합니다.

 

      적도: 가운데 파란색 수평선.

      황도: 짙은 노란색 곡선. 

            <1 > 동안의 태양 궤적 전체를 나타낸 것임에 유의.

            2014 3월만의 태양 궤적은 맨 우측 (서쪽) 이나 맨 좌측 (동쪽) 의 노란 색 부분. 

      백도: 황도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파란색 곡선.

           <3월 한 달> 동안의 달 궤적을 나타낸 것임에 유의.

 .    달 위상: 달 모양 아래의 숫자는 3월의 날짜. 

               달 모양에서 수직 위로 직선을 백도까지 연장한 것이

               해당일자의 달의 대강의 위치.

 

(6) 천상지도 성도에 백도는 왜 없을까 ?

 

   1. 백도를 천상지도 극좌표계 성도에 그려 넣기  

 

여기서 기본적인 의문점이 생깁니다. 

바로 위의 현대 성도에는 달의 궤적인 <백도> 가 표시되어 있는데, 천상지도 성도에는 어째서 

<백도> 가 그려져 있지 않을까요 ? 달은 밤하늘에서 서쪽 나라로 가기도 잘도 가는데무슨 이유로 빼먹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요즘은 과정은 알 바 없고, 결과만 중시하는 세상이므로 정답부터 알려 드립니다.  이유는 천상 지도 제작하신 분들께서 귀찮아서가 아니고 <그릴 수 없었기 때문> 입니다.  중국 송 ()나라 때인 1247년 제작된 <순우천문도 (天文圖)> 에도 백도는 없습니다.  여기만 그런 것은 아니고 모든 고대 및 중세 천문도가 마찬가지 입니다.

 

바로 위 2014 3월의 원통형 평면성도에서 황도는 <1 > 동안의 궤적이지만, 백도는 성도에 표시된 곡선 전체가 <1 > 동안의 궤적임에 유의하시라고 언급 드렸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 <1 > 동안의 원통형 평면성도에 나온 백도를 천상 지도의 성도와 같은 극좌표계로 바꾸어 그려 보겠습니다. 

 

컴퓨터로 변환한 것이 아니고, 제가 수작업으로 그린 것이므로 좌표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대략의 모양만 보시기 바랍니다.  평면성도는 2013 7, 11월 및 2014 1, 3월의 4 가지를 

사용합니다.  2014 3월 평면성도는 위에 올려드렸고 나머지 3 개 성도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림 22 2013 7월성도.PNG  

<그림 22 2013 7월 성도 Astronomy. July 2013>

 

그림 23 2013 11월성도.PNG  

<그림 23 2013 11월 성도 Astronomy. November 2013>

 

그림 24 2014 1월성도.PNG  

<그림 24 2014 1월 성도 Astronomy. January 2014>

 

아래가 수작업으로 그려본 백도입니다.  각 월마다의 태양의 황도상 궤적을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표시한 날짜들은 백도가 적도 및 황도와 교차하는 일자 및 천구 북극에서 가장 가까울 때

(천구상 가장 북쪽) 와 멀 때 (천구상 가장 남쪽) 입니다.  

 

 

그림 25 2013.7 백도.PNG      그림 26 2013. 11. 백도.PNG  

<그림 25 20137월 백도>                                    <그림 26 201311월 백도>

 

그림 27 2014. 1 백도.PNG        그림 28 2014. 3 백도.png

<그림 27 20141월 백도>                                    <그림 28 20143월 백도>

 

황도상에서 태양의 궤적은 매달 변하지만, 황도 자체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백도는 원 자체가 한달 동안의 궤적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백도의 위치가 매월 모두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한 모양 차이를 보여 드리려고 2~4 개월 간격의 백도를 그렸습니다.

 

천상지도의 성도는 비록 지구의 <세차운동> 때문에 위치가 다소 변하지만 그래도 영원히사용할 수 있도록 에 새긴 것입니다.  그런데 백도는 이같이 운동 궤적이 매달 제멋대로 바뀌므로

영원히 사용할 석각 성도에는 표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2. 위 아래로 널뛰기하는 달의 지구 공전궤도

 

그러면 백도가 매월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그것은 달의 공전궤도면이 황도면과 기울어져 있어서 황도의 측면에서 볼 때 달의 위치가 천구적도 및 황도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황도면 북쪽에서 볼 때 달의 지구 공전궤적이 일정한 곡선이 아니고 사인곡선 닮은 <톱니바퀴>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황도면과 지구, 달 공전궤도와의 경사를 표시합니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면서

황도면, 천구적도면을 위 아래로 이동함을 추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29 경사각도.PNG  

<그림 29 황도, 지구의 적도 및 달의 지구 공전궤도 상호 경사각도. ccar.colorado.edu>  

 

    3. 톱니바퀴 같은 달의 태양 공전궤도

 

아래 그림은 달이 지구를 따라 돌면서 태양을 공전할 때 달 질량 중심의 한달간 궤적이 사인곡선 형태를 보임을 나타냅니다.

 

물론 지난번 Astro News <기조력> 부분에서 지구의 태양 공전궤적도 지구-달 사이의 기조력으로 인해 사인곡선 형태를 보인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구-태양 거리가 멀어서 지구 궤적의 요동은 무시할 만큼 작습니다.  그러나 지구-달 사이 거리는 태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무척 가까우므로 지구에서 볼 때 천구상에 투영되는 달의 궤적은 매월 분명한 차이를 보일 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림 30 달 궤적 1달.PNG  

<그림 30 황도면 북쪽에서 보았을 때 달의 한 달간 지구 공전 궤적 kids.britannica.com> 

 

   4. 일년 후에는 잘 맞지도 않는 달의 톱니바퀴

 

지구에서 볼 때 달이 12번의 삭, 또는 망을 지나는데는 지구시간으로 354.36 일이 걸립니다.

지구 사람들은 단순해서 먼 우주의 <항성을 배경>으로 달이 제자리에 왔는지를 판단하지 않고,

달의 <모양 (위상)> 으로만 달이 이전의 제자리로 왔는지 판단하기 때문에

<항성월 (27.32166) >이 아닌 <삭망월 (29.530588) > 로 계산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달이 삭망월을 12번 지나서 354.36일이 되면 <지구에서 볼 때> 달은 12번 삭망월 이전의 같은 모습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천구의 북극에서 바라보면> 354.36일이 지났을 때는 지구의 태양 공전궤도가 아래 그림처럼 톱니바퀴의 이빨 빠진 모양이 되어 있을 겁니다.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한바퀴 돌아서 지구사람들이 정의한 1년이 되려면 지구는 10.88일 만큼 더 태양을 공전해서 365. 24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음력으로 1년은 354.36일이고 양력으로 1년은 365.24일이란 말과 같습니다.  따라서 음력

1년이 양력보다 10.88일 더 적습니다.  세월이 한참 지나면 양력으론 12월 겨울이 되어 눈이 오는데, 음력 날짜 진행은 느려터져서 아직도 6월 여름에서 헤매고 있을 겁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19년마다 7번을 윤달을 추가해서 1년에 10.88일 만큼의 차이를 맞춰줍니다.   (19 7윤법)   매년 10.88일씩 달의 1년이 지구보다 적으므로 19년이 지나면 10.88 x 19 = <206.72> 일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음력 날짜 수에 19년 동안 음력 1 (29.53) 7번 더 공짜로 보태 준다면, 19년 동안 음력이 29.53 x 7 = <206.71> 일 만큼 더 늘어나면서 양력과 음력이 거의 비슷하게 진행될 겁니다.  쓰다 보니 윤달까지 나왔네요…..

 

 

그림 31 달 톱니바퀴.PNG  

<그림 31 잘 맞지도 않는 달의 톱니바퀴는 19 7윤법으로 수리

  blog.world-mysteries.com>

 

(7) 천상지도의 우주론 논천 (論天) 

 

   1. 천상지도의 논천 내용   

 

지금까지 천상지도 성도에 백도가 없는 것 가지고, “민족의 한 ()” 이라도 사무친 듯 너무 장황하게 떠들었습니다.  그러나 천상지도 <성도> 에는 없을지라도 <석각본 문장> 에 백도는 분명히 있습니다.  백도뿐만 아니라 적도 황도 등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용어들이 문장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천상지도에 보이는 적도 황도 백도 용어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위해선 천상지도를 관통하는 우주론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천상지도를 만드신 분들이 생각하던 우주론은  <그림 8> 의 천상지도 석각본 () 부분에 <논천> 이란 제목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논천이란 말은 하늘을 설명함이란 뜻이므로 우주론으로 불러도 될 겁니다.

 

논천은 중국 역사서 <진서 (晉書)> 의 권 11, 12, 13 에 있는 <천문지 (天文志)> 내용 중에서

<의상 (儀象)> 부분을 요약한 것입니다.  논천의 첫머리는 진지 (晉志) 에 따르면으로 시작합니다.  진지는 단순히 진나라 때의 책이란 뜻도 되지만, 구체적으로는 진서의 천문지를 인용했음을 암시합니다.  진서라는 책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 단락에서 다시 설명 드리며, 논천 내용의 근거가 되는 부분 중 일부를 같이 복사해 올려 드립니다.

 

한편 천상지도의 배경이 된 우주론이 혼천론 (渾天論)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적도, 황도 백도 등 모든 용어들이 지금의 지동설이 아니고 혼천론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천문노트 (astronote.com) 의 오길순님께서 만드신 천상지도 채색판에서 논천 부분만 캡처한 것입니다.

 

 

그림 32 논천 각석 오길순.PNG  

<그림 32 천상지도 각석의 () 부분.

  천문노트 (astronote.org) 오길순 님 제작 채색판>

 

   2. 논천 의역     

 

아래는 위에 올려드린 논천을  <천문류초 (天文類抄) 대유학당 번역본)>를 기초로 제가 현대 우리말에 맞게끔 다시 의역 및 요약한 것입니다.  제 설명에 불필요한 일부 내용은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논천 (論天) : 하늘을 설명함. 

 

           진서의 천문지 (晉志) 에 따르면 하늘과 땅의 모양은 새 알 ()

           닮았다고 한다.  하늘이 땅의 바깥을 둘러싸고 있으며 하늘이라는 알 껍질이

           땅이라는 노른자를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하늘은 끝없이 계속 회전하며, 혼란스러워 보이므로 혼천이라 부른다.

 

           () 나라 <갈홍> 은 하늘 둘레는 365 1/4 (365.25 ) 라고 한다. 

           또한 하늘의 반은 땅 위에 있고, 그 반은 땅 아래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28수가 반은 보이고 반은 보이지 않으며, 하늘이 도는 것은 바퀴가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한다. 

 

           () 나라 <하승천> 은 혼의를 보고 연구하면, 하늘은 완전한 구형이고

           반은 물에 잠겨있다고 한다.  땅은 중심부는 높고, 주변부는 낮아서 그 낮은

           부분에 물이 차 있는 것이라고 한다.

 

            () 나라 <조환> 은 하늘은 둥근 탄환처럼 생겼다고 한다.

 

           하늘을 설명하는 이론은 아래의 여섯가지가 있다. 

 

                  1. 혼천 : <장형> 의 설명

                  2. 개천 : <주비> 의 설명

                  3. 선야 : 누가 처음 제시했는지 알 수 없음

                  4. 안천 : <우희> 의 설명  

                  5. 흔천 : <요신> 의 설명 

                  6. 궁천 : <우용> 의 설명

 

           여기서 혼천을 제외한 개천 이하 다섯개 설명은 호기심은 가지만

           예전 학자들은 무게를 두지 않았다. 

        

위 내용을 보면 천상지도를 만드신 분들께서는 혼천론에 따라 천상지도를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장형, 갈홍, 하승천 조환 등의 설명에 따라 제가 재미 삼아 그려본 <혼천우주>

입니다.  땅의 반은 바다 위로 나와 있고, 새 알 껍질 같은 하늘이 회전하면서 태양, , 별들이 같이 회전하고 낮과 밤이 바뀝니다.

 

참고로 장형 (張衡 AD 78~139) 은 후한시대 인물로 혼천론에 입각해서 혼천의 (渾天) 등 천문기구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림 33 혼천우주.PNG  

<그림 33 논천에 명기된 혼천론 설명에 따라 그려본 혼천 우주>

 

   3. 진서 천문지 내용 (AD 648)   

 

천상지도가 우주론의 기초로 삼은 <진서 (晉書)> 라는 역사책은 중국 진 () 나라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진시황의 진나라는 진 () 으로 씁니다.  진서의 진 ( AD 265~316) 은 삼국지의 조조 유비 손권이 활약하던 삼국시대를 끝내고 통일왕조를 이룬 사마염이 건국한 나라입니다.  이 직후에 세워진 동진 (東晉  AD 317~418 ) 이란 나라와 구별하기 위해 서진 (西晉) 이라고도 부릅니다.

 

진서는 당나라 때인 AD 648 년에 발행된 역사책입니다.  130 권으로 되어있고, () 부분은 20권이라고 합니다.  20 권중에 권 11, 12, 13 이 천문지 (天文志) 입니다. 천상지도가 양력 1396 1월에 제작 되었으므로 약 750년 전의 중국 우주론을 참고했네요. 

 

이 진서의 원본 서적을 구해보려 했으나, 우리나라에선 번역본조차 찾지 못했고, <중국 판 wikisource> 에 전문이 실려 있는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기 실린 진서 천문지를 전부 인쇄했더니 모두 45 page 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었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일견해 보아도 당시까지 알려진 모든 천문학의 집대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논천이 인용한 우주론이 실린 진서 천문지이며, 노란색 사각형 부분은 개천, 선야를 설명하는 일부입니다.  이 칼럼 맨 아래에 <중국판 wikisource> 에 나온 진서 천문지를 링크해 드렸습니다.

 

그림 34 진서 의상.PNG  

<그림 34 진서 권 11 천문지의 일부.  인용: 중국어판 wikisource>

 

(8) 천상지도의 월수 (月宿) 

 

   1. 천상지도의 월수 내용   

 

드디어 천상지도에서 적도 황도 백도란 단어가 나오는 부분을 살펴봅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그 동안 너무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 없이는 제가 천상지도에 나오는 적도 황도 백도를 설명드릴 만한 재주가 없었습니다.

 

월수란 단어에서 월 () 입니다.  (宿) 는 원래 달이 머물다가 지나가는 위치에 있는 별들이란 뜻에서 별자리라는 의미가 생겼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월수달이 머무는 위치가 될 겁니다.  석각 본에는 () 의 월수 항목 오른쪽에 있는 원형 오른쪽 사각형에  <일수 (日宿)> 항목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수태양이 머무는 위치입니다. 

 

아래에 천상지도 석각본 <그림 8> () 부분을 올려 드립니다. 

 

그림 35 월수각석 오길순.PNG  

<그림 35 천상지도 각석의 () 부분.

 천문노트 (astronote.org) 오길순 님>

 

    2. 우리말 발음 및 한문 직역 

 

한문의 우리말 발음도 보시도록 <천문도 (대유학당)>에 실린 월수 부분을 아래에 복사해 올려드리고, 바로 그 아래에 나일성 교수께서 만드신 만든 <월수 번역> 을 같이 올려 드립니다. 

이 번역은 아무래도 원문에 충실한 직역이라 대신의 류또는 행하다등 요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우선 아래 그림 보십시오.

 

그림 36 월수발음 천문도.PNG   

<그림 36 천상지도 월수 부분. 천문도 (저자 및 출판사: 대유학당. 2012)>

 

그림 37 나일성 월수 번역.PNG   

<그림 37 천상지도 월수 부분 번역. 

  나일성 제작 (한국기상기록집 / 기상청)> 

 

     3. 월수 의역

 

위의 나일성 교수 번역을 토대로 감히 제 나름대로 요즘 사용되는 어법으로 다시 의역해 보았습니다.

 

         월수 (月宿) : , 또는 달이 머무는 위치 

 

           달은 모든 음 중의 핵심이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태양의 배우자이므로 여왕의 모습이며,

           이를 덕에 비교한다면, 형벌의 의미이다.

           조정의 대신 또는 제후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以之比德 (이지비덕) 을 직역하면 그래서 그것을 덕에 비교하면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여왕의 모습이란 사실을 덕에 비교하면이란 의미입니다

               헌데 여왕의 모습을 덕에 비교하면 형벌이란 문구가 저로서는 선뜻 이해

               되지 않아 몇 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확실한 뜻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아래처럼 제 나름대로 이해해 보려 합니다.

 

               유학에서 말하는 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용서, 자애, 인의예지신 (仁義禮智信) 등 입니다. 

               () 은 태양이며, 태양은 왕을 상징하고 왕이 갖춰야 할

               품성은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덕입니다.  

               한편 음 () 은 양의 반대 개념이므로 왕의 배우자인 여왕의 모습도

               용서, 자애 등 덕의 개념과 반대인 형벌을 뜻할 수도 있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달이 <황도의 동쪽> 에서 운행하면 <청도 (靑道)>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남쪽> 에서 운행하면 <적도 (赤道)>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서쪽> 에서 운행하면 <백도 (白道)>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북쪽> 에서 운행하면 <흑도 (黑道)> 라 부른다.

 

           황도의 안과 밖으로 이런 길이 각각 4 개씩 있으므로 모두 8 길이 되고,

           태양의 길인 황도를 합쳐서 9 개길 (九道) 가 된다.

 

           황도와 적도에 대해 말하면,

           태양이 운행하는 길을 <황도> 라고 부르고 천구의 남극과 북극의 중간

           위치에 있는 것을 <적도> 라고 부른다.

           황도는 반이 적도의 바깥쪽에 있고, 반은 적도의 안쪽에 있다.

 

           황도와 적도는 동쪽에서 각수로부터 5도를 극히 조금 넘은 곳에서 만나고

           서쪽에서는 규수로부터 14도를 어느 정도 넘은 곳에서 만난다.

 

위의 내용이 바로 이해 되시는지요 ? 

이 부분을 말씀 드리려고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일단 진서 천문지에 이 같은 내용이 나오는지 일견해보고 그 아래 단락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4. 진서 천문지 내용 (AD 648)   

 

그림 38 진서 황적도.PNG  

<그림 38 진서 권 11 천문지의 일부.  인용: 중국어판 wikisource>

 

위 그림은 천상지도의 <월수> 의 일부 내용이 나오는 진서의 천문지 입니다.  월수 표현과 일치하는 부분을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 했습니다.  그러나 행황도지동 위지청도부터 병황도위구도야라는 말은 진서 천문지에서 찾지 못했으며, 아마도 이 내용은 다른 자료를 참고한 듯합니다.

 

(9) 사신 (四神) 의 유래 

 

    1. 회남자 천문훈 (淮南子 天文訓)  BC 110  

 

천상지도 석각본은 28수를 <동방청룡, 남방주작, 서방백호, 북방현무> 7 수씩으로 나누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이유로 이 4가지 동물에 특정 방향 개념이 들어간 것인지 추정해보려 합니다.  아래 단락에서 말씀 드리는 내용에 사신도 (四神圖) 가 나오므로 이에 대해 미리 언급 드리고 지나갑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사신도 벽화가 그려진 고구려 고분은 AD 300~400년경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고로 고구려는 고증자료로만 본다면 BC 37년에 건국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사신도에 나오는 동물들이 최초로 기록된 자료는 무엇일까요 ?

 

중국 전한 (前漢) 시대에 편찬된 <회남자> 라는 책의 <천문훈> 부분에서 이 사신도 동물이 처음 나타납니다.  회남자는 유안 (劉安 BC 179 ~ BC 122) 이 여러 학자들과 같이 만든 책입니다.  이 사람의 직계 할아버지는 한 () 나라를 건국한 유방 (劉邦) 이라고 합니다.  집안은 황제의 혈통이나,  부모와 본인 모두 역모에 휘말려 자결하는 불운한 삶이었습니다.

 

이 책에 <창룡 (蒼龍) / 주조 (朱鳥) / 백호 (白虎)  / 현무 (玄武)> 라는 단어가 문헌상으로는 처음 등장합니다.  참고로 여기에는 청룡 (靑龍) 이 아니라 창룡 (蒼龍) 으로 되어있고, 주작 (朱雀) 이 아니고 주조 (朱鳥) 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 보시지요. 

 

그림 39 회남자 4신.PNG  

<그림 39 회남자 천문훈 일부.  BC 110년경. 인용: 중국어판 wikisource>

 

위는 회남자 천문훈 일부입니다.  4가지 동물 이름을 노란 원으로 표시 드렸습니다.  중국어판

wikisource 원문을 프린트하면 5 page 정도 됩니다.  원문은 이 글 맨 아래 <참고한 자료들> 항목에 링크해 드립니다.

 

한편 회남자 천문훈 원본에는 전문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이 4가지 동물들의 방향 개념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위 그림의 동물이름과 같이 나오는 12지를 적용해 보거나, <천상열차분야지도> 에 명기된 12지 또는 12지 시간에 따른 방향을 적용해도 지금의 방향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동물 이름에 , , , 등의 색깔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지구에 사는 4가지 동물을 변형한 상상의 동물에 중국에서 3~4,000전부터 존재하던 음양오행의 색깔을 덧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록 회남자 천문훈에 사신의 방향 개념은 없더라도 사신 그 단어 자체에 색깔이 들어가 있으므로 방향은 음양오행설에 따라 아래처럼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

        사신    단어에 포함된 색깔     오행의 방향         기 타

      -----------------------------------------------------------------------

        창룡      () 은 파란색   à   동쪽     후대에 청룡으로도 불림 

    주조     () 는 빨간색   à   남쪽     후대에 주작으로도 불림 

    백호     () 은 하얀색   à   서쪽   

    현무     () 은 까만색   à   북쪽

   ----------------------------------------------------------------------

 

  2. 오행 및 사신의 방향개념    

 

음양오행설에는 지정된 색깔이 있습니다. 해당 색깔이 지정된 이유는 정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으나 대부분 10간이 상징하는 물질들의 특성이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표는 지난 2 8일 자유게시판에 올려드린 <현재 행성이름> 내용에 색깔과 상징동물만 추가한 것입니다.  일단 아래 표의 내용만 검토해 보시고, 상세한 내용은 바로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십 간     물 질     방 향          색 깔             동 물                 행 성    

                                                           회남자 천문훈        사기 천관서 

                                                            BC 110 년경           BC 91   

   ----------------------------------------------------------------------------------------------------

    갑 을   나무 ()    동쪽    파란색 (청색)    창룡 (蒼龍, 靑龍)    세성   (歲星)  

    병 정      ()    남쪽     빨간색 (적색)    주조 (朱鳥, 朱雀)    형혹성 (熒惑星)

    무 기      ()    중앙    노란색 (황색)         없음                전 (塡星) 

    경 신      ()    서쪽     하얀색 (백색)     백호 (白虎)           태백성 (太白星) 

    임 계      ()    북쪽    까만색 (흑색)     현무 (玄武)           진성 (辰星)    

   ----------------------------------------------------------------------------------------------------

 

(10) 월수 (月宿) 내용 분석  

 

   1. 청 적 백 흑도의 4    

 

천상지도 월수에 명시된 아래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봅니다. 

 

          달이 <황도의 동쪽> 에서 운행하면 <청도>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남쪽> 에서 운행하면 <적도>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서쪽> 에서 운행하면 <백도> 라 부르고,

          달이 <황도의 북쪽> 에서 운행하면 <흑도> 라 부른다.

 

<월수> 내용에서 적도천구의 적도의미는 아님을 기억해 주십시오.

 

또한 황도의 동쪽의미는 황도원 바깥의 동쪽방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황도가 성도에서 동쪽지역에 위치할 때를 말한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천상지도의 월수 내용은 <지상에서 관측> 할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성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도의 동쪽이란 말에 지역이란 단어를 붙여서 황도의 동쪽지역으로 쓰면 의미가 좀 더 분명해 질 것입니다.

 

한편 천상지도 석각본에는 <동방청룡, 남방주작, 서방백호, 북방현무>라는 용어가 명기되어 있고,  각각의 사신 (四神) 에 별자리 7수씩 배정해 놓았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 경계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방향에 따른 대략의 사신 (四神) 위치를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40 4도 오길순 추가.png  

<그림 40 황도의 동서남북 지역과 4

  천문노트 (astronote.org) 오길순 님 제작 채색판에 추가>

 

위 그림에서 부채꼴 모양의 위쪽지역은 북방현무 7 수 지역입니다.  여기를 1 사분면이라고 부르고 시계방향으로 2, 3, 4 분면으로 부르겠습니다.

 

위에 언급드린 방향 및 사신개념 정리 단락의 표에 따르면 북쪽은 <까만색>이며 <현무> 가 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황도가 지나간다면 여기를  황도의 북쪽  (지역)” 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2 사분면은 황도의 서쪽지역이며, 색깔개념은 <하얀색> 이고, <백호> 가 사는 지역이 됩니다.

 

어느 시기에 달이 1 사분면에서 어슬렁거린다면, 월수 표현에 따라 <달이 황도의 북쪽에서 운행할 때> 인데, 이 때 달이 지나가는 길을 <흑도> 라고 부른다는 뜻입니다.  같은 논리로 달이

3 사분면에서 운행된다면, <달이 황도의 남쪽에서 운행할 때> 인데, 이 시기에 달이 지나가는 길은  <적도> 가 될 것입니다.

  

2.  황도의 안과 밖 및 9  

 

월수에서 4도 관련 서술 다음에는 아래 문구가 보입니다. 

 

       황도의 안과 밖으로 이런 길이 각각 4 개씩 있으므로 모두 8 개 길이 되고,

        태양의 길인 황도를 합쳐서 9 개 길 (9 ) 가 된다.

 

천상지도의 성도는 극좌표계로 만들었으나,  당시에 각도를 재는 방법은 위의 단락 <(4) 천상지도 성도 보는 방법> 에서 말씀 드린 거극도 (去極度) 라는 방법이었습니다.  밤에 북극성을 기준으로 지상에서 관측한 거극도로 평면에 성도를 그린 다음, 그 평면 성도를 기준으로 위와 같은 설명을 붙여 놓았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 문구는 천상지도의 평면성도를 보면서 해석 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북극성을 기준한 거극도개념 없이 지상에서 관측한다면,  <황도의 안과 밖> 은 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 단락에서 언급 드립니다.

 

거극도 개념을 적용하면, 천상지도 성도의 중심이며 천구의 적도 중심점천구의 북극에서 가까운 위치가 안쪽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황도원 내부가 황도의 안쪽이 되고 외부가 이 될 것입니다. 

 

이미 올려 드린 2014 3월의 달의 궤적으로 달이 4 도 및 황도의 안과 밖을 통과하는 일자를  아래 그림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그림 41 4도와 안과밖.PNG  

<그림 41 2014. 3월 달의 4 도 및 황도의 안과 밖 통과일자>

 

이렇게 생각하면 청 적 백 흑도의 4 도 모두에 황도의 안과 밖인 두가지 경우가 있으므로

4 x 안과 밖 = 8 도가 되며, 여기에 황도를 더하면 9 도라는 설명이 됩니다.

 

천구의 적도를 포함하지 않은 이유는 그 길은 태양, , 별과 같은 천체가 운행하는 길이 아니고

지리적 개념을 연장해 천구상에 그린 단순한 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3. 지상 관측시의 황도의 안과 밖

 

아래 그림은 2014 3 4일 밤, 5일 새벽 05:00 의 서울 밤하늘 모습의 Stellarium 화면입니다

 

그림 42 3.25 스텔라화면.PNG  

<그림 42 2014. 3/25일 새벽 05:00 지상에서 본 달의 위치.  Stellarium 화면캡처>  

 

<그림 41> 보시면 2014 3 25일에 달은 흑도에 있고 황도의 안쪽에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화면에는 달이 황도의 바깥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위 화면에선 관측자가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북쪽 및 천구의 북극은 관측자 뒷머리가 될 것이고 위 화면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천구의 북극에서 보면 달은 황도보다 가까이 있으며, “황도의 안쪽에 있을 것입니다. 

이 상태를 천상지도 성도처럼 나타낸 것이 <그림 41> 에서 보시는 3 25일의 달의 위치가 됩니다.

 

    4. 태양의 길과 천구 남북극의 중간

 

여기서는 아래 문구에 나타난 색깔 개념을 알아 보겠습니다.

 

      태양이 운행하는 길을 <황도> 라고 부르고 천구의 남극과 북극의 중간

       위치에 있는 것을 <적도> 라고 부른다.

       황도는 반이 적도의 바깥쪽에 있고, 반은 적도의 안쪽에 있다.

 

월수 윗 부분에서는 달이 황도의 남쪽에서 운행하면 적도라고 해 놓고, 바로 그 아래에선

천구의 남극과 북극의 중간 위치에 있는 것을 적도라고 헷갈리게 써 놓았습니다.  아마도 천상지도 제작할 때 여러 문헌들을 참고했는데, 석각판 면적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세세한 설명을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위 단락 <오행 및 사신의 방향개념 정리>의 표를 보시면 노란색은 , 중앙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태양은 인류가 아프리카 동부 나무 위에서 과일 따 먹다가 초원으로 내려와 걸어 다니기 시작한 이래로 만물의 근본이라 생각했습니다.  만물의 근본은 그 위치가 항상 가운데이며, 중앙의 색깔은 노란색이므로 <황도> 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믿어집니다.

 

<적도> 천구 남북극의 중간길로 사용될 경우는 중국에서 보기에 남쪽에 있는 길이란 의미가 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양오행에서 남쪽색깔이 빨간색이므로 적도란 용어가 적합하겠지요.  만일 중국이 호주 같은 남반구에 있었으면 적도가 그들의 북쪽에 보일 테니 흑도가 되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한편 <백도> 란 단어는 천상지도에선 달의 위치가 황도의 서쪽지역에 있을 때만 언급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달이 다니는 모든 길을 백도로 부르게 시작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음양오행설에서 태양은 양 () 이고 달은 음 () 입니다.  양의 방향은 동쪽이고 음의 방향은 서쪽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음양오행설이 뿌리내린 동양에선 중요하거나 새로 태어나는 것은 동쪽방향에 두고, 시들어 가는 것이나 감추고 싶은 것은 서쪽에 둡니다.  불교 사찰에서는 나이 드신 승려 분들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머무는 장소를 서별당 (西別堂 - 서쪽에 떨어져 있는 집) 이라 부릅니다.  옛날 집에서 화장실을 설치하는 방향도 서쪽입니다.  냄새 나서 다른 사람에게 감추고 싶을 테니까요.

 

달은 음이고 음은 기울어가는 것이며 태양, , 별들 또한 기우는 방향이 서쪽입니다. 그런데

음양오행에서 서쪽 방향의 색깔은 하얀색이므로 달이 다니는 길에 <백도> 가 붙었다고 믿어집니다.  이런 추론은 다른 서적 등에서 근거를 찾지 못해 제 개인적으로 추정한 사항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주제에 대해 시작은 거창하고 중간의 설명은 장황했으나, 결과는 볼품없는 용두사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아는 바가 일천해서 그러려니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수 부분에서 당연한 내용은 생략하고, 각수, 규수 부근에서 황도와 적도가 만난다는 내용은

28 수와 관련된 내용이므로 나중에 기회 있을 때 언급 드리겠습니다

 

(11) 참고한 자료

 

이 글 쓰면서 참고한 주요 자료들을 올려 드립니다.

 

    1. 고대 중국의 28수와 12차 이론의 기원 논문

       (서정화 / 퇴계학 논총 2012년 호/ 한국학술정보/ 개인구매)   

 

    2. 천문류초 (天文類抄)  서적

       (이순지 (李純之. ? ~ 1465) / 조선 세종 (재위 1418~1450) 때 발행 /

       번역: 김수길, 윤상철 / 대유학당 2009) 

 

    3. 천문도 (天文圖)  서적

      (저자 및 출판사:  대유학당 2012) 

 

    4.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판 번역본  파일

       (나일성 / 한국기상기록집 / 기상청) 

 

    5.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본 채색판 파일  

      (오길순 / 천문노트 astronote.org)

 

    6. 천상열차분야지도 채색판을 원통형좌표로 변환 파일

       (이형철 / 천문노트 astronote.org)

       

    7. Astronomy – 잡지

      (미국 / 2013 7월호 11월호, 2014 1월호 3월호)  

 

    8. 진서 천문지 (晉書 天文志) – 파일

       (중국 당 () 나라 관료들 공동 저작 / AD 648 발행)

       (파일: 중국어판  wikisource)  

 

       11  https://zh.wikisource.org/wiki/%E6%99%89%E6%9B%B8/%E5%8D%B7011

       12  https://zh.wikisource.org/wiki/%E6%99%89%E6%9B%B8/%E5%8D%B7012

       13  https://zh.wikisource.org/wiki/%E6%99%89%E6%9B%B8/%E5%8D%B7013

   

    9. 회남자 천문훈 (淮南子 天文訓) – 파일

       (유안 (劉安 BC 179~BC 122) 및 기타 학자 공동저작)  

       (파일: 중국어판 wikisource)  

                                                                                                                                             https://zh.wikisource.org/wiki/%E6%B7%AE%E5%8D%97%E5%AD%90/%E5%A4%A9%E6%96%87%E8%A8%93

         

 

   10.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Constellations in the Traditional Celestial Globe (Poster) 

       김상혁 박사 외 3인 (충북대학교) 및 한국천문연구원 

    

                    원치복 지부장님께서 기타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내주셨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면서 도움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
  • ?
    원치복 지부장 2014.03.06 08:11 (*.126.12.135)

    적도가 빨간 길인 이유를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
    과학전시관 천문대 2014.03.06 08:40 (*.108.10.6)

    유익한 한담객설 잘 읽고 갑니다 ^^

  • ?
    유태엽 2014.03.07 20:37 (*.52.241.40)

    지부장님

     

    근자에 고천문 관련 자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고대 중국 천문학이란 요즘처럼 우주의 진리를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운행을 분석해서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예측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동양학이란 이름 하에 고천문학이 역학 (易學) 으로 흐르는 점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끔 기초적인 현대 천문학도 무시되는 엉뚱한 설명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천문학을 살펴볼 때는 항상 현대 천문학과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많은 도움 다시 감사드립니다.  

     

  • ?
    유태엽 2014.03.07 20:39 (*.52.241.40)

    김지훈 지도교사님

     

    항상 활기찬 모습 볼 때마다 저도 자동적으로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야간전투 때 많이 도와 주세요.
  • ?
    조강욱 관측부장 2014.05.02 08:57 (*.94.41.89)


    길고 복잡한 내용을 차근차근 읽으니 간결한 결론의 의미가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말씀하신대로 동양 고천문학을 생각할 때는 균형감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1. 톨레미의 지도를 보면 세계의 끝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놓았는데
    왜 거기 직접 가 볼 생각을 해 보지 않은 것일까요?
    정말로 세상의 끝에 있는 절벽에 떨어질 것이 두려운 것이었을지 ㅎ

     

    2. 북회귀선은 오래전에 소설책 제목으로만 생각이 나는데
    이런 천문학적인 의미가 있었군요!
    저도 멕시코의 그 고속도로에서 천정에 떠 있는 태양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

     

    3. 저의 관측은 철학적 접근보다는 실증적인 접근에 훨씬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가 조선시대 이전에 태어났다면 관측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ㅎㅎ

     

    4. 서귀포에서 북반구 모든 별이 관측 가능하지 않을까요?
    위의 설명에 서귀포에서는 적위 57도까지만 관측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여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어떤 부분일까요?

     

    5. 19년 7번의 윤달의 의미가 무엇인지 실증적인 방법으로 지식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혼천의의 '혼'자가 혼돈의 의미로군요
    정말 하늘은 혼돈의 결정체, 요물입니다!

     

    7. 우리가 쓰고 있는 적도라는 의미의 근원이 음양오행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앏의 즐거움을 오늘도 실천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 ?
    유태엽 2014.05.06 20:52 (*.52.241.40)

    1) 오류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귀포 출몰성만 생각하다보니 주극성 적위 범위를 빼먹었네요. 

        본문에 수정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잘 보아 주시고 오류 많이 지적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2)  저는 고지도에도 관심이 있어서 예전 Astro News 에서도 장황한 말씀드렸습니다. 

          Ptolemy 지도를 볼 때마다 고대인들은 정말 어디까지 알았는지 신기합니다. 

          그 당시 인류에세 알려지지도,  발견되지도 않은 지역의 지도를 어떻게 그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매일 다니는 우리 동네 지도도 못그리겠는데.... 

          고대 문화에 관한 책들을 보니 이것저것 신기한게 많더군요. 

     

    3)  조 부장님께서 예전에 태어나셔도 사람 인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

         아마도 천체관측에 대한 훌륭한 글들을 남기셔서 지금 모든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겠지요...  

     

    매번 세심한 댓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피리부는사나이 2016.01.14 16:26 (*.170.179.146)
    안녕하세요^^ 먼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신데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백도9도를 보는 기준이 한달을 기준으로 하는것인가요? 일년을 기준으로 하는것인가요? 1년이 12달이니 황도의 안쪽으로 달이 갈때와 바깥으로 갈때는 공히 12번이 있을텐데 어는 때를 기준으로 내측 외측을 나누어서 황도와 함께 구도라고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
    오길순 2016.05.19 03:00 (*.89.123.210)
    옛 천문도에서 황도원은 적도원에서 23.5도 밖으로 나가도록 표시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그림16에서 황도원과 적도원의 교차점이 춘분점과 추분점이 되는데 이것이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적도원점에서 이 교차점을 밖으로 끌고나가 외곽원과 만나면 외곽원에 기록된 365.25등분 점의 어딘가에 만나고, 이 점으로 외곽원상의 28수 중에 어느 수의 몇도인가를 알 수 있는데 이 입숙도가 천문지에 기록된 춘하추동 점의 기록과 같지 않습니다. 고천문도는 천상열차도를 비롯하여 순우도, 천문분야지도 등 몇가지가 있고 천문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관계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천문도상의 적도원과 황도원을 가지고 춘추분점을 설명하기에는 불합리한 문제가 있지 않은지요?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 ?
    유태엽 감사 2016.05.19 15:38 (*.7.200.205)
    오길순 님

    대단히 반갑습니다.
    몇 년전, 오길순님 제작 천상지도 판본 사용허락 받을 때 연락 한번 드리고,
    기회 있을 때마다 제 칼럼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칼럼에 댓글이 업데이트 되었는지는 홈피 시작 페이지에선 나타나지 않습니다.
    조금 전에 이상하게도 저의 예전 칼럼을 그냥 훑어 보고 싶어 열어 보다가
    오길순 님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언급하신 사항에 대해선 저도 이상하게 생각되었던 적이 있어서
    작년 2015 년에 그에 대해 칼럼을 썼습니다.
    그 칼럼 내용이 원하시는 답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내용을 한번 일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해당 칼럼은 저의 칼럼 게시판에 실린 "한담객설 - 2015 년 3월 5일자" 입니다.
    칼럼 제목은 "한담객설 - 기억의 저편 - 황도12궁 이름의 시작 (13)" 입니다.

    2) 해당 칼럼은 기존의 어떤 자료를 보고 쓴 것이 아니고,
    인용 자료 이외엔 모두 저의 "개인적 생각" 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검증은 전혀 거치지 않았습니다.

    3) 해당 칼럼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천상지도상의 춘분점 위치로 보아선, 그 춘분은 AD 94 년 임.
    AD 94 년으로 시점을 추정한 것은 제 논리에 따른 연도이며,
    대략 AD 100 년 경으로 생각 됩니다.

    2. 천상지도 "주변부" 별자리 위치 및 "주변부에 표시된 황도, 천구의 적도" 가 만나는
    춘분점 추분점은 AD 100 년 경이지만,

    천상지도 "중심부" 는 이 지도가 발표되던 1395 년 (14세기 말) 경의 하늘임.
    그런 이유를 칼럼에서 인용자료와 함께 말씀 드렸습니다.

    3. 이와 더불어 천상지도에서 "2015 년의 춘분점과 2015 년의 천구의 북극" 도 찾아 보았습니다.

    한번 검토해 보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Astro News - Serial No 20 - Aug 2013 8 file 유태엽 2013.08.10 21992
35 Astro News - Serial No 21 - Sep 2013 13 file 유태엽 감사 2013.09.16 169138
34 Astro News - Serial No 22 - Oct 2013 16 file 유태엽 2013.10.18 7570
33 Astro News - Serial No 23 - Jan. 2014 11 file 유태엽 2014.01.19 9043
32 한담객설 - 목성이 한자 세성인 이유 (2014.02.05) 8 file 유태엽 2014.02.05 9313
31 한담객설 - 수성이 한자 수성인 이유 (2014.02.08) 9 file 유태엽 2014.02.08 10214
» 한담객설 - 적도가 빨간색 길인 이유 (2014.03.06) 9 file 유태엽 2014.03.06 11948
29 한담객설 - 28수가중국것이 아닌이유(2014.03.17) 12 file 유태엽 2014.03.17 13105
28 한담객설 - 이론 견우성 관측 견우성 (2014.04.01) 14 file 유태엽 2014.03.30 28312
27 한담객설 - 동양의복날 서양의Dog days (14.04.12) 12 file 유태엽 2014.04.12 8531
26 한담객설 - 인연과 무연: A, 뱀주인 그리고 점성술 10 file 유태엽 2014.05.07 9024
25 한담객설 - 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1) 15 file 유태엽 감사 2014.05.22 9075
24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2-2) 2 file 유태엽 2014.09.15 11798
23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2-1) 5 file 유태엽 2014.09.15 8518
22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3) 7 file 유태엽 2014.09.24 10166
21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4) 7 file 유태엽 2014.10.01 8256
20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5) 9 file 유태엽 2014.10.14 39523
19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6) 7 file 유태엽 감사 2014.10.25 9384
18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7) 5 file 유태엽 2014.10.30 7603
17 한담객설-기억의 저편: 황도12궁 이름의 시작(8) 8 file 유태엽 2014.11.20 265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