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법(觀深法) #3. 산개성단 (2/4) - 유형별 추천대상
2014. 3. 1 조강욱
1. 산개성단 관측 Point
2. 유형별 추천 대상
3. 나만의 +a (모양 만들기)
4. Sketch technic
오늘은 산개성단 두번째 시간, 유형별 추천대상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유형은 아래 7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A. Showpiece
B. 내건 너무 큰 그대
C. Collaboration
D. 남쪽 나라
E. 떼거리
F. 한 번 보고 두 번 봐도 매력 없음
G. 성지순례
A. Showpiece -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최고의 성단들
전쟁이 터져도 무조건 먼저 봐야 하는 산개성단의 명작들을 살펴봅시다... ㅎ
① M11
망원경을 처음 본 사람도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는 멋진 비주얼!
더도 덜도 말고 M11만 같아라..!!!
- 관측 스케치
[ 천문인마을에서 M11, 15" Dob으로 조강욱 (2011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33668 )
- 관측 Point
☆ 오리떼의 전체적인 모양, 날아가는 방향
☆ 숨은 T들 찾기
☆ 암흑대와 Star chain의 흐름
☆ 성단 전반의 성운기
☆ 대장별의 위용 ㅎ
- 도전 구조
☆ M11을 온통 감싸고 있는 암흑성운 관측
② M35
수많은 강자들을 물리치고 겨울밤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35번..
깜찍한 2158과의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느껴보자
- 관측 스케치
[ 매봉산장에서 M35, 15" Dob으로 조강욱 (2009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32903 )
- 관측 Point
☆ 화려한 Star chain
☆ Strube 134
☆ 소금(35)과 후추(2158)
- 도전 구조
☆ 맨눈으로 35 찾기
③ NGC 869 & 884
하나만으로도 눈부신 산개성단이 두 개 씩이나! ㅋㅋㅋ
메시에가 얘네를 리스트에서 누락한 이유가 대체 멀까?
- 관측 스케치
[ 벗고개에서 NGC869&884, 10" Dob으로 김병수 (2013년, 3개월 간의 대작 스케치) ]
( 관측기록 : http://cafe.naver.com/skyguide/99523 )
- 관측 Point
☆ 저배율로 전체구조 조망
☆ 두 성단의 특징 구분하기
☆ 884 중심의 별이 드문 영역 확인
☆ Star chain 그리기
- 도전 구조
☆ 별길을 몇 개나 찾을 수 있을까?
④ NGC 7789
- 관측 Point
☆ 구성 별들이 어두우므로 구경은 크면 클 수록 좋다
☆ 밀집도 확인
☆ 암흑대 줄기 탐험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맘에 드는 스케치를 찾을 수가 없음.. ㅎ )
B. 내겐 너무 큰 그대
눈으로, 쌍안경으로는 멋진 대상이나 망원경으로는 영 맛이 나지 않는 대상들..
① M45
- 관측 스케치
[ 운두령에서 M45, 10" 반사 적도의로 윤정한 (2001년) ]
- 관측 Point
☆ 7자매랑 그들의 아빠엄마 구분
☆ 육안 분해능 테스트 (당신은 몇 개?)
☆ 쌍안경으로 전체 조망
☆ 이중성과 다중성들
[ 배내골에서 M45, 5" 굴절 경위대로 조강욱 (2011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33530 )
윤정한님 스케치 밑에 놓으니 왜 이리 초라하냐 ;;;;
- 도전 구조
☆ 멜로페 별을 둘러싸고 있는 멜로페 반사성운 (위 윤정한님 스케치 참조)
☆ 멜로페 반사성운 안에 묻혀있는 Barnard’s Merope Nebula (IC 349)
☆ Electra 옆에 UGC 2838
※ 관측 참조자료 : http://www.nightflight.or.kr/xe/63903 (이한솔)
[ Barnard’s Merope Nebula (IC 349) ]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 프랑스에서 IC 349, 25" Dob으로 Bertrand Laville (2011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7055 )
② M44
- 관측 스케치
44번은 면적이 커서 그런지 유독 태양계 친구들과의 만남이 많다.. ㅎ
[ 미국에서 M44(+화성), 15*70 쌍안경으로 Michael Rosolinae (2009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2218 )
[ 아일랜드에서 M44(+C/2007 N3 Lulin), 18*70 쌍안경으로 Jeff Young (2009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1636 )
[ 캐나다에서 M44(+달), 8" Dob으로 Gordon A. Webster (2008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6633 )
- 관측 Point
☆ 큰 별들로 이루어진 Star chain의 큰 줄기 (Hyades를 닮았음 ㅎ)
☆ 쌍안경으로 전체 조망
- 도전 구조
☆ 44 내부에 숨어있는 은하 6개 찾기
(출처 : SkyView 사진으로 조강욱 편집)
③ M7
- 관측 스케치
[ 브라질에서 M7, 5" 굴절로 Ronald Piacenti Jr.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10946 )
- 관측 Point
☆ 육안으로 구상처럼 보이는 놀라운 크기와 밝기
☆ 별 색 대비
☆ 굵은 Star chain으로 K 만들기
- 도전 구조
☆ M7 내부에 숨어있는 산개성단, 암흑성운, 구상성단과 행성상성운 3개 찾기
※ 관측 참조자료 : http://blog.naver.com/adhara/12325323 (윤정한) http://www.nightflight.or.kr/xe/111066 (이한솔)
( M7과 3PN, 윤정한 편집 )
C. Collaboration
산개성단과 산개성단, 산개성단과 이종(異種)대상.
산개성단이 포함된 밤하늘의 멋진 커플들을 알아보자
① M46 & M47
- 관측 스케치
[ 헝가리에서 M46 & M47, 7*50 쌍안경으로 Tamas Bognar (2010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4688 )
- 관측 Point
☆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한 시야에 담아보기
→ 페르세우스 이중성단보다 더 밀집하고 충실한 진짜 이중성단...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의 말씀을 깨우치게 했던 대상
② M35 & NGC 2158
- 관측 스케치
[ 이스라엘에서 M35 & NGC 2158, 8" 반사로 Michael Vlasov (2010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4642 )
- 관측 Point
☆ 화려한 35와 은은한 2158의 조화
☆ 2158 세부구조 관측
[ 2158 구조도, 조강욱 제작 (2006) ]
[ 2006년 내 관측기에서 언급한 2158 구조 ]
한마디로 말하자면.. 크리스마스트리 성단!!
M39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터라.. 내가 보기엔 2158이 진정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ㅎㅎㅎ
위에서 '성운기가 짙게 보이는 영역'은 잔별들로 거의 분해되지 않고 뿌연 성운기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밝기가 비슷한 별들에 둘러싸여 반짝반짝 전등이 켜 있는 트리처럼 보인다 ㅎㅎ
아래쪽에 짙은 색으로 칠한 '잔별들이 많이 보이는 영역'은 말 그대로.. 자잘한 별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오른쪽에 '성운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영역'은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착시인지 정말 자잘한 별들이 성운기를 형성하는 것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
가장 오른쪽 밝은 별 때문에 글케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진으로 어떻게 보이나 검색을 좀 해 봤는데.. 너무 징그럽게 잘 나온 사진은 도저히 유사점을 찾을 수가 없고 ㅡ_ㅡㅋ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31938 )
③ M38 & NGC1907
- 관측 스케치
[ 미국에서 M38 & NGC1907, 6" RC로 Erika Rix (2012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8466 )
- 관측 Point
☆ 작은 NGC 산개성단이지만 남다른 포스.. 그리고 38과의 조화!
Barbara Wilson의 추천대상이라 그런지 먼가 다르긴 다르다.. ㅎㅎ
④ M46 & NGC2438
- 관측 스케치
[ 벗고개에서 M46 & NGC2438, 10" Dob으로 임광배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10830 )
[ M46 & NGC2438, 12" Dob으로 Paul Byrne (2010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2370 )
- 관측 Point
☆ 시선방향에 겹쳐 보이는 산개성단과 행성상성운.
밤하늘에 이보다 멋진 커플이 또 있을까?
3532 관측 이전 나의 best 산개성단이었던 46번.. ㅎ
- 도전 구조
☆ 2438번에서 무려 중심성을 볼 수 있다는.. ㅋㅋ
실은 이건 중심성이 아니라 시선 방향에 겹쳐 보이는 별인데..
이거라도 함 찾아보자 ㅎ
⑤ NGC2452 & NGC2453
고물자리에는 OC/PN 커플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저 유명한 46/2438 세트고
나머지 하나는 2452/3이다
2453은 작고 희미한 산개성단이다. 안그래도 썰렁한 산개성단이 작고 희미하기까지 하니.. ㅎㅎ
행성상성운 2452는 산개와는 좀 떨어진 위치에 작고 희미하게 보인다
46/2438의 감동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찾아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조합이다 ㅋ;;
- 관측 스케치
[ 일본에서 NGC2452 & NGC2453, 13" Dob (1997년) ]
⑥ NGC 2362
- 관측 스케치
[ NGC2362, 15" Dob으로 조강욱 (2009년) ]
- 관측 Point
☆ 큰개 Tau별을 둘러싼 작은 보석들
☆ 4755번이 보석상자 안에 굴러다니는 작은 보석들이라면
2362의 별들은 1캐럿 다이아몬드 주위의 쓰부 다이아라고 할까.. ㅎㅎㅎ
- 도전 구조
☆ 1캐럿 다이아에 근접해 있는 별들을 찾아 보세요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32782 )
⑦ M24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성단이 아니고 작은 은하수 조각이지만
여튼 그 안에는 무수한 별들과 대상들이 숨쉬고 있다
- 관측 Point
☆ 저배율로 전체 구조 조망
☆ 성단 중심의 산개성단 6603 찾기
☆ 全하늘 최고의 암흑성운 중 하나인 B92/93 감상
- 도전 구조
☆ 2004년에 야간비행 김경싟님이 작성한 훌륭한 가이드가 있어서 그 링크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 http://www.nightflight.or.kr/xe/31482 )
☆ B92 얘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나.. 암흑성운 시간에 하는 걸로.. ㅎ
⑧ NGC 6939 (산개) & NGC 6946 (은하)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6946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나 사진빨과 달리 안시의 감흥은 조금 약하다.. ^^;
D. 남쪽 나라
쉽게 볼 수 없어서 더 탐나는 남쪽나라 대상들.. ㅠ_ㅠ
① NGC 4755
남천의 산개성단 중 너무나 완벽한 별칭이 두 개 있는데.. 그 첫번째는 Jewel box이다
나도 호주 원정에서 남긴 스케치가 있긴 한데.. 너무 못해서 공개 불가 ㅡㅡ;;
이 오렌지와 청색의 놀라운 조화!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그리고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또 깜놀 ㅋ (그래서 더 보석상자 같은지도..)
[ 호주에서 NGC4755, 22" Dob으로 (故) Scott Mellish (2010년) ]
( 관측기록 : http://www.asod.info/?p=2851 )
② NGC3532
북반구 하늘을 주름잡는 M35, M11,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등 어떤 대상과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산개성단계의 효도르?! (전성기 기준으로 ㅡㅡ;;)
3532에 대한 설명은 2010년과 2012년의 내 호주 원정에서의 감상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2010년 7월 12일]
에타카리나 바로 위...
눈으로 봐도 뭔가 뿌연것이 있고,
쌍안경으로 보면 가공할 크기의 존재감을 표출하는 대상이 있다
망원경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관측하던 분들의 환호성 소리와 함께 '위싱웰'이란 단어가 계속 들린다
동전 던지고 소원 비는 그 연못을 말하는건가?
그렇게 복잡한 풍경이 어떻게 표현이 된다는거지?
예습 부족으로 인한 궁금증은 아이피스에 눈을 대는 순간 바로 해결되었다
Wow!!!
이렇게 wishing well처럼 생길수가있나... ㅎㅎ
누군가에게 수천개의 별들을 쥐어주고 동전 던지는 연못을 만들어보라고 해도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피스를 차고 넘치는 장대한 스케일과
성단의 어느 지역이나 균일한 밀도, 그리고 물속에 비치는 동전처럼 반짝거리는
셀수없이 많은 영롱한 별들!!
거기다 타원형을 이루는 특이한 성단 구조까지...
Skyview 사진으로는 안시로의 감동을 0.35% 정도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다.
구글 사진도 영 신통치 않은 것을 보니.. 3532는 안시용 대상인듯 하다
35번.. 11번.. 7789번.. 내가 좋아하는 산개성단들이 생각난다
절대 비교관측은 하지 말아야지.. 애들이 충격받을거야 -_-;;
가을이 되어 다시 천문인마을에서 35번이랑 재회를 해도,
35한테 여름에 호주가서 3532 봤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다...
(원문 Link : http://www.nightflight.or.kr/xe/33104)
[2012년 11월 15일 ]
내가 생각하기엔.. 전 하늘 최고의 산개성단은 바로 NGC 3532번, Wishing Well이다
육안으로도 엄청난 포스를 내뿜는 3532는..
그 위치를 확인하는 순간, 파인더로 잡는 순간, 그리고 아이피스를 확인하는 순간
세 번을 놀라게 된다..
구글에서 수많은 사진을 검색해 보았는데
그 엄청난 자태를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이 이렇게도 없을까?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구글에서 맘에 드는 3532 사진을 계속 찾다가..
연못에 던져진 동전 사진을 찾으니 오히려 거기에는 안시로 보는 3532랑 비슷한 사진이 있네.. ㅎㅎㅎㅎ
( 원문 Link : http://www.nightflight.or.kr/xe/70123 )
[구글 검색으로 찾은 가장 3532랑 비슷한 사진]
※ 그러고 보니 구상성단계도 3532의 상황과 비슷한 양상이군요.. ㅎㅎ
③ NGC 6231
전갈 엉덩이 밑에 위치하는 6231을 남천 대상으로 봐야 할까?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6231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는 쉽지 않다
아기자기한 작은 보석상자라고 할 수 있을 듯
[ 필리핀에서 NGC6231, 8" Dob으로 조강욱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109205 )
④ NGC 3293/3324
북천에 이중성단이 있다면 남천엔 이중운단! ㅋㅋㅋㅋ
아쉽게도 이중성단 같은 강렬함은 좀 약하다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⑤ IC2602
'Southern Pleiades'라고 불리는 큰 산개성단
두 번의 호주 원정에서 관측한 내 결론은....
뻥! ㅋㅋㅋㅋㅋ
( 사진 출처 : www.astrosurf.com )
사실 '남쪽의 OOO'라고 이름 붙은 대상들이 상당히 많은데..
내 경험으로는 닮았다고 느껴지는 애가 거의 없다
단 하나 이거 닮았네.. 하고 느꼈던 것은 m99 판박이 나선은하 하나.. ㅎ (은하 session에서 소개할께요)
'안 닮은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같은 주제로 다뤄봐도 재미있을듯~ ㅋㅋㅋ
E. 떼거리
산개성단은 개체수는 많지만 몰려다니지는 않는다
은하같이 한 시야에 십수개를 볼 수 있는 장관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인구밀도가 꽤 높은 지역을 소개해 본다
① 카시오페이아 delta 인근
카시오페이아 자리에는 유독 밝은 산개성단이 많은데,
(그럴리는 별로 없지만) 어느날 산개성단이 무지무지하게 보고 싶다면
카시오페이아 인근에서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을 만큼 쓸어담을 수 있다 ㅎ
그 중 M103 근처에는 659 663 654에 Tr1에 듣도보도 못한 목록까지
다양한 산개 10여개를 짧은 호핑으로 잡을 수 있다
허나 참고사진 없이 성도만 들고 갔다간,
다 보고 나서도 뭐가 뭔지 뭘 본건지 알 수 없는 기름값 낭비 & 멘붕 상태가 올 수도.. ㅎ;;;;
[ 카시오페이아 Delta 인근 산개성단 표시, 야간비행 김경식 (2003) ]
② LMC 內 산개성단 5형제
LMC(대마젤란) 귀퉁이에 위치한 이 애들은..
은하도 아니고 산개성단이 5개나 옹기종기 모여있다
딱 아래 사진 정도로 보인다 (정 가운데 제일 큰 놈이 NGC2164)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G. 한 번 보고 두번 봐도 매력 없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별을 볼 때도 호불호가 갈린다..
내 취향에 아무리 봐도 이쁜 구석이 없는 산개성단을 찾아본다면..
M73, M29, M39... 그리고 대부분의 산개성단이 들어갈 듯 ;;;;
메시에 스케치 완주를 위한 영혼 없는 스케치 몇 장 공유합니다 ㅡ,ㅡㅋ
[ 벗고개에서 M73, 8" Dob으로 조강욱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112724 )
비슷한 시기에 박상구님이 같은 대상을 관측했는데.. 산개성단은 오간데 없고 별 4개가 덩그러니 "뭐! 왜!"하고 외치더라는.. 공감공감 ㅠ_ㅠ
[ 보현산에서 M29, 15" Dob으로 조강욱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111180 )
[ 벗고개에서 M39, 8" Dob으로 조강욱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111180 )
얘네들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ㅠㅠ
관측지 멀고 / 밤은 짧은데
내 관측시간 / 내 기름값은...
H. 성지 순례
마지막으로 특별한 관측 Point는 찾기 어렵지만 한번쯤 봐 줄 가치가 있는 대상들을 알아보자
① M67
보통 산개성단은 몇천만년 이상 흐르게 되면
점차 산개성단의 대열을 이루던 별들이 흩어지며 성단이 소멸하게 되는데..
수십억년의 세월을 버텨내고 있는 산개성단도 있다
대표적으로 M67, NGC752, 188, 6791 등이 그들이다
1년 전 지구 근접 소행성이 지나간 날, 나는 소행성을 기다리며 67번 스케치를 했는데..
이 어르신은 다른 산개성단들보다 유독 성운기가 더 짙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 건지..
산개성단 계의 막내급인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에서 성운기를 찾기 어려운 것을 보면
성단의 나이와 성운기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
[ 천문인마을에서 M67, 15" Dob으로 조강욱 (2013년) ]
( 관측기록 : http://www.nightflight.or.kr/xe/83839 )
② NGC1876 (LMC內)
얘가 왜 산개성단일까?
(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
1872는 사진과 같이 수많은 별들이 중심에 집중되어 있는 구상성단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별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청색 계열의 별들이 많아서 산개성단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형태적으로는 구상과 유사하고 나이는 어린 성단이 LMC에 많이 존재한다
구상을 구상이라 부르지 못하고....
호구호산(呼球呼散)을 허가받지 못한 불쌍한 산개(?)성단.. ㅋㅋ
③ M71
얘는 또 신기하게 구상성단이라네....
구상 얘기는 구상 session에서 하겠습니다 ㅎ;;;
[ 인제에서 M71, 15" Dob으로 조강욱 (2011년) ]
몇가지 유형을 분류하여 대표적인 대상들의 대략적인 특징만 언급하는데도 스크롤 압박이 심하군요.. ㅠ_ㅠ
대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은 의도적으로 간단히 화두만 던지는 정도로 다뤘습니다
이 글은 NSOG와 같은 사전이 아니고 관측의 방법론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또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준비해야만 더 즐거운 관측이 될 수 있기에
설명이 그리 친절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만의 +α'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산개성단의 Star chain 놀이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천체관측이라고 하는 행위엔 정답이란 것이 있을 수 없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게 +α의 깊이를 더해 나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것까지 개인별로 찾아 드릴수는 없겠지만
산개성단 고수들은 어떻게 즐거움을 찾는지
여러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 예고편 ]
1. 산개성단 관측 Point
2. 유형별 추천 대상
3. 나만의 +α (모양 만들기)
4. Sketch technic
Nightwid 無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