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고양이가 생선 가게를 그냥 못 지나가듯...
천성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당~
외부 행사나 연수에는 참여 못해도 종종 찾아와 글도 남기고... 사진도 올리고 하려구용~~!
그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준 녀석이 올해 자주 두각을 드러내는 금성이네요~ㅋㅋ
다 잘 준비를 하는 시간에
학생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오늘 금성이 달 뒤로 숨는다구...ㅋㅋ
(나름 제가 잘 키웠나 봅니당^^ㅋㅋ)
그래서 그때서부터 촬영 준비를 하고..
나름 밤하늘 사진을 찍다보니 그믐달이 짠~ 하고 뜨더니...
이것저것 카메라 손대는데 금성이 뿅~ 하고 금방 나와버리더군요....
암튼 첨부터 찍지는 못했으나 나오는 걸 담아봤습니당~
어찌나 이뿌고 환상적이던지....
정말 정말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장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제가 가진 렌즈중 가장 크게 나올 수 있는 렌즈로 촬영을 했으나
초점도 맞추기 너무 힘들고... 수차라고 표현해도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수차와 밝은 빛 잔상까지 찍혀서 좀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망원렌즈가 어찌나 어찌나 머리속에서 맴돌던지...
캐논 EOS 550D + 캐논 50mm 단렌즈
노출시간 0.8초, f/5.6, ISO200 촬영
그런데 그 렌즈 덕분에 금성이 꼭 필터를 끼운 것처럼 빛이 갈라져 반짝거리게 나와서
금새 기분좋아 헤헤 거렸답니당~^^
금성 엄폐...
들어가는 것은 고도가 너무 낮아 못보았기에...
달에서 살포시 나오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있으니 문득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멋진 밤? 새벽?이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덕에 힘들었지만.. 모기로 인한 고생은 덜했던....
짧은 장마 덕에 올림픽에 맞추어 밤마다 하늘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여름이....
이제 거의 다 갔나봅니다~
페가수스가 활개치며 날으는 멋진 가을 하늘을 만날 차례~!
덤으로 만인의 개념이 모여있을 안드로메다까지~!!ㅎㅎ
모두들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당~
아.. 마치 그린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