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반팔에 모자를 쓰고 운동화 신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가방에는 밤에 기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두툼한 잠바도 챙기고 망원경이 없으니 사진이라도 찍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카메라도 넣었습니다. 바야흐로 여름날씨. 햇볕이 뜨겁고 땀도 납니다.
올림픽 공원에 도착하니 미리 오신 오성진 부회장님이랑 박원미 회원님 그리고 윤영구 안외선님이 천문학회 부스에 2급연수 플랭카드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이동호님이 오셔서 천막 뒷부분을 걷어주셔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멋진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시는 대로 부스 가까이에 망원경을 펼치시고 미래의 회원 두분이 빈약한 팜플렛을 펼쳐놓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안내하기 시작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저녁 행사를 위하여 인터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느냐? 망원경은 몇대나 모일것 같으냐? 어떤 점이 좋으냐 등등.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계속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무려 3번이나 촬영을 했습니다.
부회장님이 설치해 놓으신 망원경으로 태양의 홍염을 뚜렷이 보았습니다. 흐음~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시작. 무대 한쪽에서는 '도전 골든별' 행사가 진행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천문 공작코너와 각 대학의 홍보부스 그리고 천체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수리해주는 코너에서 몇 사람들이 모여들어 망원경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고 무대에서는 별 음악회를 위한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무언가 빠진 듯한 허전함을 채울 수가 없네요.
이제 무엇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