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M80이 느끼는 비애는, M28의 그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전 우주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구상성단 옆의 평범하..지는 않은 구상성단.
22번을 보고 28번까지 가는 사람이 별로 없듯이..
4번을 보고 80번까지 찾아보는 사람 역시 많지 않다.
나 또한 그렇다.
28번과 80번의 동병상련은, 그 애들이 실제로 꽤 매력적이라는 것,
그럼에도 별로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항상 80번은, 전갈자리가 높이 떠올랐을 때..
4번을 보면서 살짝 양념이나 입가심 정도 이상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스쳐 지나가는 관측이 아닌, 스케치를 위해 80번을 잡아 보니....
그새 얘가 벌크업을 했을까? 왜 이리 예쁜 거야...
정답은 하나, 나의 무관심이었을 뿐..
[M80, 양평에서 조강욱 (2016)]
온 정신을 집중하여 80번을 마무리하며 새벽 박명을 맞는다
이렇게 좋은걸. 스케치라도 안 했으면 어쩔뻔 했어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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