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23
  • 2490259
조회 수 56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7번은 그리 마음이 잘 동하지 않는 대상이었다

비슷한 밝기의 별들이 잔뜩 몰려있는 성단이라

스케치를 하기에 많이 까다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참 하얀 점을 찍다 보면

내가 이 별을 찍었는지 저 별을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

(37번, 46번 같은 애들이 이쪽 부류이다)



2012년까지 10년이 넘게 천문인마을에서 주최하던 메시에마라톤을

2013년부터는 야간비행에서 천문인마을 메시에마라톤의 적통을 계승하여(?)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이어 가기로 했는데..


일은 저질러 놨는데 내 발목도 분질러 지고 말았다. 마라톤을 얼마 남기지 않고서..

하기로 계획한 것은 환자 다리를 하고서도 어떻게 겨우 진행을 했는데

ankle.JPG

마라톤은 도저히 못 뛰겠다


대신 선수들이 열심히 초저녁 대상을 뒤질때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37번을 그려 보았다


[ M37 - 검은 종이에 젤리펜, 천문인마을에서 조강욱 (2013) ]

M37_ori_130413.jpeg


똑같은 밝기의 점들의 향연. 그래도 중심부엔 밝은 별 3개를 잔별들과 옅은 성운기가 둘러싸고 있다


그리다 보니 구름이 들어와서 별들을 다 찍지 못했지만

쌀알들의 인해전술에 머리가 어지러워서

다시 그리고 싶지는 않은 대상이다


그런데 장형석님은 가장 좋아하는 산개성단이 이 쌀알들의 무리라니 

하늘의 성단 수만큼 사람의 취향도 다양하고

다양한 취향만큼 하늘에 외로운 성단은 없을 것이다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 [M68] 엄마와 아기 조강욱 2017.05.21 2993
44 [M69]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성단 조강욱 2017.06.03 2557
43 [M70] 은은하게 그러나 다르게 조강욱 2017.06.24 2435
42 June 17 세 번의 강연과 두 번의 공관, 한 번의 관측 조강욱 2017.07.02 2782
41 [M71] 구산...개 성단 조강욱 2017.07.09 2894
40 [M72] 얼굴 보기 힘든 성단 조강욱 2017.07.16 2493
39 [M73] 뭐! 왜! 조강욱 2017.07.17 11904
38 [M74] 가장 어려운 메시에 대상 1 조강욱 2017.08.01 2754
37 [M75] 이유 없는 집착 조강욱 2017.09.10 2322
36 [M76] 한 마리 나비를 찾기 위하여 1 조강욱 2017.09.25 2510
35 [M77] 너의 정체는? 조강욱 2017.10.07 1988
34 [M78] 열대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조강욱 2017.11.18 1746
33 남반구의 전시회 조강욱 2017.11.25 1764
32 [M79] 한 마리 올챙이를 찾기 위하여 조강욱 2017.11.30 1575
31 [M80] 형만한 아우 있다 (2) 조강욱 2017.12.13 2005
30 [M81] A급 관측지 찾기 조강욱 2017.12.18 1444
29 [M82] 은하 전체보다 더 밝은 별 하나 조강욱 2018.01.02 1800
28 [M83] 환상속의 그대 조강욱 2018.01.14 1249
27 [M84]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조강욱 2018.01.18 1577
26 [M85] 처녀자리 은하단의 문지기 조강욱 2018.01.30 14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