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메시에 스케치 연재를 올리지 못했다
다양하게 일을 벌리고서 허덕이며 근근히 수습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상 어쩔 수 없는 공백이었지만
이것도 벌린 일이니 수습해야지!
공허한 봄철 하늘에서도 남쪽 하늘은 더욱 심심하다
거기엔 하늘에서 가장 큰 (또는 긴) 별자리인 바다뱀자리가 있고
그 안엔 매력적인 대상 두 개가 위치해 있다
첫번째는 까마귀자리 바로 밑의 M68.
[ M68, 수피령에서 조강욱 (2016) ]
수피령 남쪽 광해 속의 뿌연 하늘에서도
의외로 밝은 성단 내부의 얼룩덜룩한 성운기가 눈에 띈다.
그리고 본체와 약간 떨어진 bright patch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엄마 구상성단이 신생아를 데리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할까?
Nightwid 無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