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로, 또는 사진으로 메시에 전 대상을 관측한 사람은 꽤 많다
하지만
M59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케치를 한 나조차도
메시에 마라톤 순서인 "T2 옆에 58-59-60"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 스케치를 다시 찾아보았다
작은 솜뭉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메시에는 왜 이런걸 발견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혜성 같이 생긴 블랙리스트'라는 메시에 리스트 본연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딱 맞는 대상이다
더군다나 최초 발견자는 메시에도 아니고..
1779년에 Johann Gottfried Koehler라는 독일 천문학자가 딱 3일 먼저 발견했다
그 당시에 카톡으로 Koehler가 메시에에게 좌표를 찍어줬을 리도 없고,
메시에도 '독자발견' 하고서는 제일 먼저 찾은 줄 알고 기뻐했을 것이다
[ M59, 벗고개에서 조강욱 (2016) ]
59번은 약간 타원형으로 보인다
사진으로 보면 타원형은 더 명확해진다
(출처 : freestarcharts.com)
그리고 아무것도 특징도 없는 밋밋한 타원은하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잘생김(또는 멋있는척)으로도 유명한 천문학자,
허블 망원경의 주인인 에드윈 허블이 만든 분류표를 참고해 보자
내가 알고 있는 M59의 유일한 특징은
그 애가 E5 Type이라는 것이다
Nightwid 無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