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친하지 않은 마의 '9번' 라인에서도
39번은 정말 한숨이 나오는 대상이다
이 성긴 별들의 무리가 왜 메시에 넘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Melotte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외뿔소자리의 크리스마스트리, NGC2264 외에도
39번도 종종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기도 한다
흠.. 어딜 봐서?
일부러 별상을 불려 놓은 것 같은 사진을 보니
억지로 연상이 되는 것도 같고,,
2013년 여름,
갑자기 결성된 일요일 밤의 번개에
늘 쓰던 15인치가 아니라 잠시 빌려온 8인치 반사를 가져가게 되었다
15인치보다 8인치가 어울릴만한 대상이 뭐가 있을까?
한 시야에 잡히지 않는 커다란 산개성단이 딱이겠지.
43배로 맞추고 39번의 점들을 찍기 시작.
39는 별들도 많지 않아서,
구도를 잡은 후 100배로 배율을 올려서 작은 별들까지 최대한 찍어본다
29는 요리조리 뜯어보니 귀여운 구석이 있는데
39는 아무리 공을 들여도 관측 point를 잘 모르겠다
연상되는 것도 없고..
[ M39, 벗고개에서 조강욱 (2013) ]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39번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겠지..
Nightwid 無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