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천문인 마을에 갔다왔습니다.
조강욱 부장님과 함께 갔습니다.
전날 마신 술의 피로가 채 풀리지 않았지만 일단 고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저녁을 먹고 나니 좀 더 피곤하지만 멀리 천문인 마을
몇년전 원지부장님과 메시에 마라톤 전날 함께 갔던 곳인데.
이곳은 숙소가 있기에 가족과 부담없이 갈 수 있어 좋아요./ 피곤하면 좀 잘 수 도 있고.
가보니 18인치 대형 돕소니안 망원경을 가지고 오신 분이 2분이나 더 있어서 .
15인치와 비교가 안되는 크기.. 정말 크다.
몸은 피곤하고 내가 가지고 간 8인치 짜리 돕은 정말 작아보이더군요. 치와와와 블독 같은 느낌//
마침 18인치의 다른 한분이 부자은하를 잡고 보여 주셨네요.
와 말로만 듣던 그 부자은하
북두칠성 근처에 있는 그 은하 아마 북두칠성 꼬리별에서 사냥개자리나 그 반대쪽으로 가야만 있는 그것.
멋 모르고 서울역 근처 광해로 엄청 밝은 밤하늘에 그걸 찾아보겠다고 삽질하던 시간이..
m51 부자은하 그 장관이 18인치에 쫙 펼쳐지는데 그 장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장관.
18인치에서 느껴지는 그 거대함과 선명한 은하의 나선 팔까지..
세상에 나선팔을 내가 보게되다니..
6인치나 8인치에서 보여지던 안드로메다 은하나 구상성단과는 다른 그 디테일한 모습..
음메 멋지거.. 저것이 은하로구나..
부자은하는 큰 은하와 작은 은하가 마치 오작교 처럼 연결되서
신비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은하지요..
제가 제일 보고 싶어했던 은하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던것을
특히 아버지와 아들을 연결하는 그 나선팔의 모습
흠 관련 사진과 글을 조금 올려봅니다,
올해는 이 은하를 18인치로 보는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영국의 그리니티 천문대가 발표 한 ‘올해의 천문사진’에서 최우수작을 수상할 정도.
유명한 M51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이 M51은 우리 은하로부터 약 23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특이하게도 은하 한가운데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홀 품은 은하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실제 사진이라는 것이 더 놀랍다” “블랙홀 품은 은하 난 그냥 이미지 만들어 낸 것인 줄 알았다” “진짜 너무 아름답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18인치로 부자은하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나는 아직 못보았거든요
우리지부 망원경이 마련되면 15인치라도 그 걸 볼 수 있겠지요
이왕 부자은하를 보셨으니
부자되시고
부녀,부자 모두성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