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하늘도 무심하시지, 금성과 목성이 가까이 간다고 하길래 기념사진 촬영해주러 나갔더니 구름이 몰려와 뿌연 하늘이 되었네요. 겨우 30분쯤 촬영하다 접었습니다. 서쪽하늘로 지는 두 행성이 마치 쌍둥이자리의 카스토르와 폴룩스같습니다. 밝기의 위치가 바뀌기는 했지만... 구름뒤로 숨은 별들 때문에 덜렁 쓸쓸해보이네요. 내일 다시 도전하려 하는데 비가 온다네요...
canon 500d 표준줌렌즈 18~55mm
iso 100 f 5.6 노출 15sec
촬영시간 2012.03.05. 19:48~20:33
startrail 합성
아래 보이는 산이 삼각산(북산산)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백운대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의 인수봉과 왼쪽의 만경대 세 봉우리 때문에 삼각산이라고 불렸는데 일본인이 북한산으로 잘못 기입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네요. 산중턱에 불빛이 환한 곳이 도선사구요. 아파트가 너무 높아 산의 위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석.